일반적으로 자녀들은 어렸을 때는 대부분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다. 부모님께 자신이 필요한 것만을 요구한다. 자기 자신에게만 잘 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장성하면 이제 그런 모습이 아니라 부모님께 무엇을 해드릴까에 관심이 생기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러한 자녀가 복된 자녀인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장성하여서도 계속해서 부모님께 자신의 요구만 들어주고 자신의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하는 자녀는 복된 자녀가 아닌 것이다. 그런 자녀를 캥거루족 자녀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시대 그런 자녀들이 많은 현실이 된 것을 본다. 계속해서 부모님의 도움 속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이 많은 시대 현상이다. 장성하면 자신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이제는 부모님께서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원하시는지 분별하여 기대하심에 맞게 살아야 복된 모습인 것이다.
 그런데 신앙생활에서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앙이 어린 성도는 매사에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장성한 성도는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께 집중하게 되어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와 영광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기대하심을 잘 알아야 한다. 눅 18:8에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무슨 의미의 말씀인가? 주님이 재림하실 때, 말세의 때에 믿음의 사람을 기대하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말세의 때는 불신앙이 팽배한 시대가 된다는 말씀이다.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 것이요, 믿음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기도하는 성도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주님이 기대하시는 수준의 믿음을 가진 성도의 숫자가 적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을 보면 심판과 멸망 중에 구원을 받은 사람은 항상 소수의 사람들이었다. 노아 시대 때 대홍수 심판이 왔을 때 방주에 들어와 구원받은 사람들은 노아의 가족 8명뿐이었다.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뿐이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유황불 심판 때에 구원받은 사람도 롯의 가족뿐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의 때, 재림의 때에도 노아의 때와 소돔이 멸망이 이르던 때와 같다고 예고하셨다. 마지막 때에 구원받는 참 믿음의 사람이 극히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처럼 불신앙이 팽배한 시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이 말세에 믿음을 지켜야 할 것을 교훈하시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마지막 때에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신다. 그런 자를 찾으신다. 히 11:6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그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도록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사는 자를 기대하시는 것이다. 그런 자를 찾으시고 그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도적 같이 오시마고 약속하신 말세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또한 개인의 종말이 언제 인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언제 주님이 오신다 할지라도 또한 언제 개인의 종말이 임하여 주님 앞에 선다할지라도 주님이 기대하시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기를 소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