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비사우 선교보고)가까우면서도 먼 곳-1
2019/01/17 20:09 입력  |  조회수 :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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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태 증명사진 -최근.jpg
정종태 선교사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기니비사우에서 사역하는 정종태 선교사입니다. 저는 2010년 1월 1일 이영대 선교사님이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만났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지금 기니비사우에서 오는 길인데 그곳에 신학교를 세우시기로 했는데 저보고 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기도 후에 답을 주겠다고 하고 2주 후에 다시 만나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 아내와 어머니, 동생 정헌명 목사 모두 다 기니비사우 가는 것을 반대하여 못가고 다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언어도 더 배우고 유기원 선교사님을 통해서 수족침도 배우고 부황 뜨는것도 배워서 만 1년 후에 신학교 학감이 아니라 제 스스로 찾아가서 교회를 개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부름에 기니비사우로 가기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 9월 25일에 브라질을 떠나 중간에 까보베르디에서 하루를 묶고 27일에 기니비사우에 도착했습니다.
 브라질에서 기니비사우에 가기 전에 기도하면서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교회사역, 병원, 학교를 세우겠다고 기도하였습니다. 물론 어느 곳에 세워야 할지는 몰랐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 세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그 동안 기니비사우 언어(끄리오)를 배우고 문화를 익히면서 6개월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사역지를 위해서 기니비사우 육지 여러 곳을 다니면서 기도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섬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5월의 섬(ilha de Maio)에서의 사역을 결정하였습니다.
 그 섬에는 전체 주민이 500명정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ilhadeNagu)라는 섬에도 400명이 살고 있는데 이 섬은 물이 빠질 때는 ilha de Maio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ilha de Maio 섬에 몇 년 전에 백인 선교사가 교회를 개척하려고 왔는데 추장이 교회를 세울 수 없다고 하여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2012년 2월 23일에 제가 이 섬에 들어갔습니다. 이 섬에는 아직 아무 종교도 안 들어간 상태인데 섬사역은 먼저 들어간 종교가 유리하며 후발주자는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 섬에 들어가기 전에 ilha de Nagu로 가서 거기서 하룻밤을 묶고 아침에 걸어서 바닷가로 가서 다음 섬이 연결되는 곳으로 가서 물이 빠져서 걸어서 가는데 물이 허리에까지 차면서 강 같은 바다를 건너서 ilha de Maio 섬에 도착해 주민들을 만나보고 추장을 소개 받고 저녁에 추장과 면담을 하는데 어떻게 이 섬에 왔는냐고 하길래 제 소개를 하였습니다. “나는 한국사람이고 브라질에서 온 (목사) 선교사이다. 이곳에 복음을 전하려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이곳에 교회가 필요 없다. 보다시피 젊은이는 다 공부하러 육지(Bissau)에 나가고 어린이와 나이든 사람만 있다”고 하여서 대화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추장 아들에게 아버지가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가 하는 말이 1998년에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 이 섬에 이탈리아 사람이 호텔을 세우고, 다음에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운다고 했는데 호텔을 건축하려고 공사를 하는 중에 전쟁이 일어나자 그대로 놔두고 철수를 했는데 1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건물은 페허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내가 교회를 세우고 다음에 병원을 세우겠다고 하니까 반대로 병원을 먼저 세우고 다음에 교회를 세워달라고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첫날 저녁에 기도하면서 이 섬에 복음이 들어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추장의 몸을 진맥하고 손에 침을 놓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치료하고 허리 아픈 사람들이 많이 와서 허리 아픈 부위를 눌러보고 나서 부항으로 피를 빼주었더니 허리 아픈 곳은 단번에 효과가 나타나서 아프지 않다고 좋아했습니다. 그것을 본 추장이 마음이 열리고 그날 저녁에 다시 면담을 했더니 자기 혼자 결정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동네 사람을 모아서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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