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섭 장로(주임재 히즈교회)
진정으로 “건강한 어른”은 가끔 어린아이로 되돌아 갈 수 있어야 한다. 어릴 적에는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훨씬 많으니까...
건강한 어른은 떠날 수도 있고 혼자 남겨질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있으며 성실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 있던 흔들리지 않아 정체성이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자신을 무기력하고 나약한 사람이 아닌 자기 인생을 결정짓고 책임질 줄 아는 씩씩하고 능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어른은 인생을 단순하게 봤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다양한 세상 경험을 거치면서 여러 각도에서 인생을 폭넓게 바라본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도 중요한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양심과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하는 능력과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그리고 즐거움을 추구하고 즐길 수 있으며 고통과 맞서 싸워 헤쳐 나가기도 한다.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배우며 이룰 수 없는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안다.
건강한 어른은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좌절에서 희망을 찾아내며 불완전함 속에서 감사와 용서를 배운다.
건강한 어른은 인생이란 완벽하지 않으며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내가 잘났다고 혼자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안에서 서로 부딪히며 때론 승자가 되고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복잡한 현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욕심을 적절히 조절하며 행복을 찾고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려 노력한다.
-김혜남<어른으로 산다는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