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목사(헤브론교회 담임)

 

[사도행전 10:34-48]   
 지난 시간 우리는 베드로와 고넬료의 역사적인 만남 속에 성령의 역사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는 그 성령의 음성에 순종한 사람들이 누리는 은혜가 나옵니다. 34-43절까지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요청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이방인을 상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내용과 44-48절에는 그 결과 고넬료 가정에 성령이 임함과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준 사건이 기록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대인 중심으로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고넬료와 베드로의 만남을 통해 이방인에게 복음이 선포 되고 이방인에게 까지 차별 없이 임하는 ‘구원의 보편성’이 증거되는 놀라운 사건이 기록된 것입니다.
 34절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본문에서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고’ 라고 번역된 부분을 직역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분이 아니다’ 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고 편애하거나 배척하지 않으시는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구원에 대한 그분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국적, 신분고하, 가난함과 부함에 관계없이 구원하시고자 함을 그 환상을 통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35절을 보시면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유대인이던 이방인이던 인종을 떠나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들을 받으시는 줄을 깨닫게 됩니다.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아멘! 
 시편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베푸시는지를 일곱 가지로 말씀해 주십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를 살피십니다.(시 33:18) 둘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시 103:13) 셋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를 사랑하십니다.(시 103:17) 넷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십니다.(시 111:5) 다섯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시 115:13) 여섯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과 간구를 들어주십니다.(시 145:19) 일곱째로,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시147:11)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고넬료와 같은 이방인들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그를 초대한 고넬료 집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도행전 10장 36절부터 43절까지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즉 복음의 소식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선포한 복음을 본문 36절에서 “화평의 복음” 이라고 말씀합니다.

 36절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이것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을 다시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복음이란 뜻입니다. 베드로는 ‘화평의 복음’을 고넬료와 그 집에 모인 모든 이방인들에게 ‘보내신 말씀’으로 선포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결론을 맺었습니다(39-40절).
 44절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가 화평의 복음을 고넬료와 그의 집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었을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내신 복음을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십니다! 성령을 받은 고넬료와 그 집에 모인 모든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높였으며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풉니다. 예수의 이름에 권세가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복음에 샬롬이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가진 여러분 이 땅에서 ‘화평의 복음’을 잘 유통하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