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 부부가 방문한 브라질 교회들이 경제적으로나, 영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와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인내하고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모습과 영적으로 많이 성숙된 교인들을 보면서 성령님께서 역사하셨다고 믿게 되었다. 오랜 세월 많은 브라질 교회들을 방문했지만 선교사인 우리들이 교인들을 대접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기만 하던 교회와 교인들이었는데, 이번 브라질 동북부 빠라이바주 빠또스 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 선교팀들이 빠또스 교회를 방문했을 때 빠또스 교회의 장로님들과 교인들이 몇 번이나 돌아가며 식사를 우리에게 대접을 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교회를 도우시고 성장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금번에 14명의 베데스다교회의 선교팀들은 빠또스 교회에서 3박 4일 동안 오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성격학교를 운영했고, 저녁에는 낮에 노방전도나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전도하면서 초청된 불신자 집회를 열어 결신자를 만드는 일을 했다. 그리고 이 빠도스 교회는 이곳에서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쌍 조제도 봉핑 부락을 지나서 산속에 건축된 씨찌우 아뺄따두 교회를 많이 돕고 있다. 씨띠우 아뺄따두 교회는 산 중턱 숲속에 예배당을 우리 가족이 건축하여 2006년 7월 28일에 봉헌하였다. 그리고 옛날 한국의 시골 교회와 같이 종각을 만들고 거기에 마이크를 달고 찬송가를 틀어서 산 밑에 멀리 있는 집들과 일터에 들리게 한 유일의 교회이다. 이유는 동산 중턱과 밑에 집들이 뜨문 뜨문 산재해 있기 때문에 주일 정식 예배인 저녁예배에 참석하려면 4키로 내지 6키로까지 먼 거리에서 교회까지 험한 산길을 걸어와야 한다. 그래서 이 확성기를 통하여 흘러나가는 찬송가는 집에서나 들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려하여 힘을 주고, 교회에 참석하는 교인들을 독려하는 일을 한다. 감사한 것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주일 저녁 예배에 110명 정도의 많은 교인이 참석하여 열심히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들으며 거의 2시간 동안 예배를 드린다는 사실이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모기가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집중하여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듣고 있는 교인들을 공격하여 방해를 하고 있고, 특히 “무리소까”라는 날개가 달린 작은 곤충인데 마치 나무를 뚫고 들어가 기둥을 부서뜨리는 “구삥”비슷한 곤충이다. 교인들의 옷 소매나 목을 타고 몸에 들어가 쏘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남편 김 목사가 설교를 할 때에도 요놈은 김 목사의 목과 소매를 타고 몸에 들어가 쏘고 무는 바람에 설교 중에 트위스트 춤을 추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