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설교)“예수 부활하셨다!” (마28:1-10)
2018/03/28 20: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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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남 목사(서울교회 담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감옥 중에 하나가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알 카트라즈 감옥입니다. 샌프란시스코로부터 2키로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바닷물이 차갑고 상어가 우글거리기에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감옥이 있습니다. 죽음의 감옥입니다. 이 감옥은 일단 들어가면 누구도 살아서 나오지 못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 자체가 썩어버리기 때문에 살아날 수도 없고 살아도 몸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가장 비참하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게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은 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젊은이도, 아이도, 부모도, 친구도, 심지어 자식도 잡아갑니다. 지진이라도 터지면 한꺼번에 수만 명을 잡아 가는데도 정원 초과가 없습니다. 한 번 죽음에 잡혀간 사람 중에서 다시 살아온 사람이 없습니다. 이게 죽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사망의 옥문을 부수고 다시 살아오셨습니다. 그것도 몰래 탈출하신 게 아니라 당당하게 옥문을 박살내시고 영광스런 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마지막 날 주 안에 있는 모든 백성들이 나올 수 있도록 먼저 죽음의 문기둥을 뽑아 멀리 던지셨습니다. 우리도 죽음에서 나오라고 준비하신 겁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부활합니다. 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1. 주님의 말씀은 절대 진리입니다.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다” 오늘 성경입니다. 누구도 자신이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살 것을 말씀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의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공자의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사람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답답한 사람아 살아있는 것도 모르는데 죽은 후의 일을 어찌 아누?” 공자가 책망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실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기도와 부탁입니다.“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십자가에서 마지막 말씀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하실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고 죽으신 겁니다. 그런데 말씀대로 살아 나셨습니다. 약한 몸이 아니라 강한 몸으로 다시 사셨고, 썩을 몸이 아니라 영광스런 몸으로 다시 사셨습니다. 이게 부활의 몸입니다. 이제 하늘나라에 몸을 갖고 입성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에 들어갈 몸은 썩는 몸은 안 됩니다. 약한 몸도 안 됩니다. 강하고 영광스런 몸입니다. 이게 주님의 부활입니다. 당신이 죽고 삼일 후에 살아난다는 것을 그대로 이루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분이 하신 말씀은 모두 다 진실이요 진리요 진짜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고 마귀는 환호했을 것입니다. 이제 완전히 제 세상인 줄 알았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며 자신의 손아귀에 하나같이 움직일 인생들을 생각하며 희희낙락(喜喜樂樂)했던 것은 단지 3일뿐 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으로 마귀의 음모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그 3일은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 3일을 모르는 자들은 어려움이 다가올 때 크게 낙심합니다. 언제 그 고통이 끝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아무리 큰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그 시간은 3일뿐인 것을! 1991년 8월 19일, 굉음과 함께 탱크들이 모스크바 거리로 진입했습니다. 당시 소련연방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크림반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소련 보수 강경파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난 것입니다. 크림반도로 파송된 쿠데타 세력에 의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고립 당했고 모든 통신은 두절되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의 소문은 쿠데타가 성공한 것 같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소련의 정변(政變)은 8월 21일, 3일 만에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역사에서 사라질 것 같았던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정변 3일만 인 21일에 모스크바로 귀환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3일의 여파는 훗날 세계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이천 년 전 죽음에서 삼 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도 여전히 살아 역사(役事)하시면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그의 백성에게 “3일만 참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생각 못 한 어려움 가운데 있으신 교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삼일 후의 소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산다는 말씀이 그대로 이뤄졌다면 예수님의 다른 모든 말씀도 다 이뤄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두려워할 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2. 부활은 복음입니다.
 구약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대속죄일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아야 일 년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이 피를 갖고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백성을 위해 제사하기 전에 반드시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 먼저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백성의 죄를 위해 피를 갖고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지성소에 있는 법궤 뚜껑인 속죄소에 피를 뿌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백성을 보실 때 피가 백성의 죄를 가리웁니다. 그래서 용서받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대제사장일 제사를 집례하는 딸랑딸랑 하는 은은한 소리를 듣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다가 모든 제사를 마치고 대제사장이 살아나올 때,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피를 갖고 하나님께 가셨습니다. 그 피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피를 받으시고 예수님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제사를 받으신 겁니다. 우리 모두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시지 못했다면 우리 모두의 죄는 그대로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것은 단순히 부활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의 죄가 해결되었다는 용서의 선언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습니다. 이 분을 믿으면 죄에서 해방됩니다. 나도 삽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전 15:58)
3. 주의 일에 더욱 힘쓰십시오.
 주의 일이란 교회 일을 말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 자기 일 하는 사람 많습니다. 자기 유익을 위하고, 자기 이름을 위해 일하는 사람 많습니다. 사도행전 2장 36절입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구원받은 자들은 예수님이 나의 그리스도 즉 구원자이심을 고백하기 전에 그 분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이신 주님으로, 그리고 구원자로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오신 주님께 감사하십시오. 그러면서 우리는 조용히 삶의 주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겁니다. 그리고 주님 되신 주님께 순종하는 겁니다. 그때 하는 모든 일이 주의 일입니다. 미국 보스톤 남쪽에 뉴잉글랜드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120명의 청교도가 정착해서 시작된 도시입니다. 당연히 철저한 청교도 사회였지요. 그런 청교도 마을에 어느 처녀가 임신을 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은 그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추궁을 했습니다. 임신한 처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기의 아빠는 늘 검은 옷을 입고 마을의 궂은일을 도와주는 수도사입니다.” 수도사는 곧바로 체포되었습니다. 수도사는 마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와 도와주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수도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발로 차고 때린 뒤 추운 겨울 감옥에 가뒀습니다. 수도사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죄 값으로 말입니다. 장례를 치를 때 마을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수도사가 여자였습니다. 수도사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 처녀를 살리기 위해 죄를 대신 뒤집어썼습니다. 그리고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한 존귀와 권리를 누리지 않고 포기하셨습니다. 사람으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권리 포기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분을 믿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기로 길을 나서는 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신앙입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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