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지기(平旦之氣) : 동이 틀 무렵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아무것도 접촉하지 않은 맑고 신선한 에너지(기운)를 의미한다.
맹자의 고자 상편에 나오는 평단지기라 함은, 평소 아침에 동이 트면서 느끼는 맑고 신선한 기운을 말한다. 즉,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의 에너지는 아직 사람을 만나기 전에 인간이 느끼는 맑은 기운이다.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 하며, 상처 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운이 평단지기인 것이다.
평단지기하면 생각나는 아주 부지런한 친구가 있다. 태권도 청도관의 죽마고우인데 그 친구는 아예, 그 길로 나아가 지금껏 관장(9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생동안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기상하고, 연중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하기 때문에 목사, 장로들도 이 친구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새벽기도를 불참 할수가 없다는 분위기라네... 이 친구는, 동이 틀 무렵이면 새벽기도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서서 동산 위에 올라 가슴을 크게 열고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린다. 이윽고, 크고 붉은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태양을 향해 선채로 고개를 뒤로 제끼고 눈을 반쯤 뜬채로 바라보는데 이렇게 하면 태양빛이 금빛의 줄기를 뿜으며 다가오는 것 같이 보이게 된다. 이때, 입을벌려 “후흡~~”하면서 입으로 흡수하는 동작을 약 3분간 태양이 떠오를때 까지 계속하여 태양에너지를 섭취한 덕분에 기운이 솟아나서 하루종일 활발한 활동을 할수 있다는 지론이다. 주위 사람이 “어떻게 태양에너지가 몸으로 흡수됩니까 그냥 기분이 그렇다는 얘기겠지요” 그러면, “아침의 태양빛이 얼마나 좋은지는 식물을 보아도 증명된다” 고 한다. 식물이 저녁이 되면 시들지만, 아침의 태양빛을 받으면 얼마나 싱그럽고 힘치게 자라나는 모습인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의 에너지는 아직 사람을 만나기 전에 인간이 느끼는 맑은 기운이다”라는 평단지기의 고사가 이 친구의 관념에 부합되는듯해서 마음에 힘을 더 얻는 뜻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