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본문 : 요한복음 10:1~6]

 예수님은 당시에 양의 우리로 당신이 누구신지에 대한 것과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분명히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당시에 양의 우리는 한쪽 면은 일반적으로 암벽 같은 곳에 약간의 굴을 파고, 그 앞쪽으로는 약 1 미터 정도의 울타리를 쳐서 만들었습니다. 양의 울타리가 1미터 정도 되는 것은 맹수들이 일반적으로 뛰어 넘어 올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양을 훔쳐가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은 열쇄가 없기 때문에 문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울타리를 넘어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두가 아는 개념 속에서 지도자들의 모습이 바로 양을 훔쳐가는 이리와 늑대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양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입니다. 문지기는 양의 목자를 위해서 문을 열고 닫습니다. 또한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은 후각과 시각, 그리고 다리가 매우 약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1미터 이상을 보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은 그리 좋은 동물이 되지 못합니다. 양은 자기 앞 가름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양이 발달한 것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목자의 음성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들을 우리에서 다 내어놓은 후에 앞장서서 갑니다. 그러면 양들이 그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목자는 양들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 특별한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양들 앞에서 그들을 가면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 뒤를 따라옵니다. 그러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함으로 그를 따르지 않고 도망합니다.
 이 비유를 듣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곧 예수님의 양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들은 백성들의 목자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4절에 목자는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양의 소유권이 주님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속한 양은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소유가 아닌 이들은 주님을 따르지 않습니다. 또한 목자인 듯 흉내를 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양들은 결코 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따라갑니다. 주님의 양들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면서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