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국 목회 23년은 다섯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는 3년간 오렌지 중앙 성결 교회에서 교육 목사로 일한 시기이고, 둘째는 12년간 하시엔다 연합 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한 시기였으며 셋째는 7년간 나성 성결 교회에서 사역한 시기였다. 그리고 넷째는 4개월간 그레이스 교회를 개척한 시기였고, 다섯째는 지금 담임으로 목회하고 있는 나성 충신 교회에서의 시기이다. 다양한 목회 경험을 했기에 이민 목회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오렌지 중앙 교회에서는 교육 목사로서 어린이와 중 고등부와 청년부 그리고 장년부 성경 공부와 찬양을 맡았다. 1인 4역이다. 11시에 유년 주일학교에서 이중 언어로 예배드리면서 설교하고 성경 공부는 교사들에게 맡겼다. 곧 이어 기다리고 있는 중 고등 학생들 예배 실로 가서 이중 언어로 예배를 인도하고 성경을 가르쳤다. 지금 생각해도 참 한심스럽다. 미국 오자마자 영어를 써 가면서 설교한다는 것, 아이들이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