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 하여 행함으로 그것이 버릇이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규칙처럼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습관은 학습이나 스스로의 반복된 연습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획득되어지고 고정화된 버릇이다. 나쁜 버릇은 항시 좋은 습관보다 먼저 자란다. 개울물이 시내되고 시내가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나쁜 습관은 작은 것이라도 보이지 않는 사이에 바다같이 커진다. 습관은 천성보다 강하고 이성보다 힘이 있다. 습관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 인간에게 있어 습관은 좋은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불행의 싹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의 습관이란 처음에는 자신이 만들고 나중에는 그 습관이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든다고 했다.
 어떤 유명한 스승이 제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산에 데리고 올라갔다. 그리고 세 그루의 나무를 보여 주며 그 나무들을 뽑으라고 명하였다. 그 중에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는 쉽게 뽑혔다. 그리고 심은지 1년쯤 된 나무는 좀 힘들게 뽑혔다. 그러나 심은지 오래된 나무는 아무리 힘쓰고 애를 써보아도 도무지 뽑히지 않았다. 이처럼 똑같은 나무라도 심은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에 따라 쉽게 뽑힐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 스승은 제자들에게 “어떤 습관이든지 오래되면 그만큼 뽑아버리기가 어려운 법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이야기처럼 우리에게는 성경적 습관, 복음적 체질을 쌓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눅 22:39-46은 예수님의 신앙적 생활 습관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첫째, 예수님은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눅 22:39에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누가는 그냥 예수님께서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했다고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습관을 따라’라고 하여 예수님께서 항상 습관적으로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예수님께서는 평상시에 늘 기도하는 습관이 있으셨던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순종하는 습관이 있었다. 예수님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이르시되 아버지시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1-44)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 예수님께서는 엄청난 인간적 고통을 당하게 된 마당에 찾아온 유혹, 즉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기도로 이기고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설령 하나님의 계획이 내 뜻, 내 생각과 맞지 않더라도 예수님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또한 세상의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을 십자가의 대속 제물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을 온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신다고 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습관을 본받아 보다 힘있고 바른 신앙생활을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을 이기고 욕심을 극복하고 마귀를 물리치고 교만을 누르고 신앙적 승리를 기하는 성도들이 되기 바란다. “나는 지금 어떤 신앙적 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깊이 자성해 보기 바란다. 우리 성도들은 주님을 본받아 기도하는 습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는 습관, 눈물과 땀과 피를 쏟으며 간절히 간구하는 습관을 가지고 영적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되기 바란다. 사람들의 나약함과 모든 불행의 근본적 원인은 항상 작은 습관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했다. 나쁜 습관은 마치 전염병과 같아서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전염시킨다고 하였다. 신앙생활을 바로 하지 않는 사람,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의 모습은 쳐다보지도 말아야겠다.
 윌리엄 팔리는 “그리스도인의 미덕의 대부분은 좋은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