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주, 공의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기에, 길이 참아 기다리는 이들이여! 지금 우리가 할일이 있다면? 길이 참아 기다리며 눈물을 주님께 드리는 길 이외에 무엇을 하리요... 오 주여! 사람의 소리인가 하나님의 음성인가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호젤리의 이모부 안토니의 말을 들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에게는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가 있었다고 했다.
 사위가 아내를 무시하고 다른 여인에게 한눈을 팔기 시작한 때가 24살 때라고 했다. 안토니의 사위가 연상이라도 한참 위인 여인과 불륜에 빠지자 그녀의 열 댓살짜리 아들이 난데없이 찾아와 자신의 엄마와 불륜에 빠진 안토니의 사위를 향해 총 한 발을 쏘았다고 했다. 사위는 그만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고... 어린 두 딸을 가진 안토니의 딸은 갑자기 미망인이 되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저질러진 불륜의 댓가는 처참하게도 24살의 청춘을 마감했으며 그의 아내인 안토니의 딸은 넋이 나가버려 시름시름 앓으면서 병원 신세로 겨우 생명만 붙어있는 산 송장이 되었다고 했다. 졸지에 안토니 부부는 두 손녀를 떠안게 되었단다. 여기서 희안한 것은 살인자가 법의 심판을 받지도 않았고 양가에서 고소도 하지 않은 채 살인자는 활보하면서 그냥 살고 있다고 했다. 모두가 잠잠한 이유는 법보다 총이 먼저여서였을까? 아니면 체면? 부끄러움?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버렸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 일반 상식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세상이요 특히 브라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나오는 말인즉 “말세지말이야” 라고... 죄 없이 기막힌 일을 당한 죽은자의 아내는 넉나간 환자로 살아가고 있고, 아버지를 잃은 어린 두 소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몫이 되었다고 했다. 사람의 소리가 이긴 사건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을 꼽아본다면? 십자가 사건이라 말하고 싶다.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유대인들의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큰 소리가 이겼다면? 하물며 사람의 소리, 유혹의 소리를 택한 죄인의 말로가 비참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해준 공로자가 주님을 십자가로 몰고간 그 사람들의 큰 소리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갔다. 로마서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세월은 흔적을 지워가고 아이들의 할머니는 오히려 두 손녀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고, 고된 삶을 살지만.... 그러다보니 살아가는 보람과 그 이유가 두 아이라고 했다. 그들에게도 부활의 아침을 주님은 준비 하셨으리라. “밤에는 눈물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그 아픔이 원인이였을까? 자신은 술과 담배를 너무 많이 해서 하나님께 미안하고 부끄러워 교회를 못 나가겠단다. 그래도 아픔을 디디고 일어선 그들에게 하나님의 손이 미치고 있음을 보면서 그들이 주 예수를 진심으로 영접한다면? 술과 담배로 억지로 달래며 살고 있는 자신에게서 자유할 수 있을터인데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복음을 선물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그의 넋두리를 다 들어주고 싶었다. 그의 말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