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미국생활이야기)미주 지역 총회장 시절-中
2016/07/29 03:00 입력  |  조회수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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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철 목사(그레이스성결교회 담임)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숨을 가쁘게 계속 몰아 쉬었다. 곧 심장 마비가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아무리 사람을 불러도 한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무리 소리쳐도 듣는 사람이 없었다. 저 멀리 해녀 촌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쳐도 한사람도 움직이는 사람 없었다. 이렇게 죽는가 생각하니 더 무서워 졌다. 아마 주위에 사람만 보였다면 숨이 그렇게 가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을 부르기 시작했다. 인간적인 모든 것이 다 끊어졌을 때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살려 주세요” 있는 힘을 다해 소리소리 지르면서 마지막 힘을 다 썼다. 그렇게 하기를 한 10분 정도 한 것 같다. 정신없이 이렇게 하나님을 부르는 동안 바위 가까이 오게 되었다. 낚시 도구는 이미 다 버렸다. 그러나 옷도 입고 운동화도 신었기 때문에 무거웠다. 20M 정도의 거리에 바위가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 도저히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은 다 빠지고 숨이 가빠졌기 때문이다. 도저히 헤엄쳐 나갈 엄두를 못 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계속 부르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힘을 주셨다. “너 수영을 잘하지 않느냐 죽을힘을 다해 머리를 물 속에 파묻고 자유형으로 헤엄쳐 봐라 그러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못 가면 나는 죽는다. 내 남은 힘을 다해 저기 까지 헤엄쳐 나가면 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유형으로 있는 힘 다해 수영해 나갔다. 그런 것을 표현하기를 젖 먹은 힘까지 다 낸다고 하는 것 같다. 정말 그때 나는 젖 먹은 힘까지 다 냈다. 거기서 실패하면 나는 바다에서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정신이 거기에만 있었다. 어렸을 때 마라톤에도 나가서 달려보았는데 마지막 한바퀴 돌 때 있는 힘을 다해 뜀박질을 해 보았던 생각이 났다. 결국 머리를 물 속에 파묻고 물을 먹어 가면서 평소에 헤엄치던 대로 빠른 속도로 죽도록 헤엄쳐 나갔다. 물 속에서 눈을 떠서 헤엄쳤는데 검은 물체가 보였다. 바위구나 다 왔구나 온힘 다해 몇 번 헤엄 쳤더니 바위가 손에 잡혔다. ”야, 이제 살았구나“. 바위를 잡고 올라갔다. 바위 위에 올라가서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바위를 잡고 한참 동안 숨을 몰아 쉬었다. 그때는 목을 조이는 숨찬 것은 없어졌다. 살아났기 때문이다. 사력을 다해 헤엄친 것이다. 숨을 한참 몰아 쉰 다음에 바위에 벌렁 누웠다. 너무 지치고 힘 빠져서 눕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얼마나 들어 누웠는지 모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살아 있었고 눈을 떠보니 세상이 노랗게 보였다. 그때 나는 배설을 다하고 쉬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20분 후에 아내와 어머니가 저쪽에서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집에 있었는데 너무 불안해서 왔다는 것이다. 무언가 영적으로 통한 것이 있었다. 어머니가 너무 불안해서 며느리를 앞장세워서 거기까지 왔던 것이다. 아내가 앞장 선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앞장 선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불안감과 남편에 대한 불안감이 차이가 있는가. 어머니가 영적으로 더 민감했는가? 상황은 다 끝난 시간에 오긴 했으나 어째서 아내보다 어머니가 느낌이 더 불안하고 영적으로 더 괴로움을 느꼈는지 지금까지도 모르고 있다. 그의 몸에서 나와서 그런가. 아니면 우연인가. 하여간 그후 세상의 어머니에 대해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다. 어머니와 아내가 도착했을 때 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짐작하고 있었다. 바위 위에 내 모습을 보고 알아 차렸던 것이다. 나중에 그런 말을 했다. 충분히 쉰 다음에 나는 다시 헤엄쳐 뭍으로 나왔다. 이것이 총회장으로 있었을 때의 일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나도 모를 일이었다. 아주 어렸을 적에 손금을 본 일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인 것 같다. 부모님이 한번 보라고 사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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