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치는 것에 비해 위로부터 오는 기쁨의 폭과 깊이와 넓이가 너무커서 그 기쁨 때문에 흥분되고 떨리고 감격해서 주님이 손 내미실 때 박대하지 말게 해 달라고 매달리게 하신다는 말이다. 코에 호흡이 있는 자 그 누구도 나에게 강요할 수 없는 요구를 하나님이 그분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들 마음에 심어 주실 때 분명히 아버지의 명령이라 확신하거든 “즉각 순종” 해보라.세상이 줄 수도, 빼앗아 갈 수도 없는 놀라운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드디어 가라늉스 탁아소에 도착했다. 예정대로 13명에게 세례를 주고 세 쌍의 합동결혼식을 마쳤다. 자녀들을 앞세운 신부들과 가난해서 드레스를 원피스로 대신해야 했던 새색시 하며 밭에서 갖 돌어온농군같은 차림새가 남루하지만 자녀들을 몇 명이나 낳은 후 천신만고 끝에 면사포를 쓴 딸을 비록 농군의 차림새로도 기뻐하며 손잡고 입장하는 아버지에 환한 얼굴! 교회가 앉을 자리가 모자라 못 들어오게한 아이들의 삐죽 내민 얼굴들! 땀을 뻘뻘 흘리며 집례하는 남편 김 목사님을 비롯해서 모든 순서 맡은 목사님들 그리고 준비한 꽃다발과 선물들을 들고 섰는 그날의 주인공들! 모두 모두의 얼굴들이 뜨거운 태양빛처럼 행복한 웃음에 젖어 그 지역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갔다. 우리가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 쌍파울 베데스다교회는 1월 18일부터 시작된 2015년 한국 교회들과 이민교회들이 서울의 오륜교회와 함께 하는 세이레다니엘 기도회가 아직 계속 되고 있었다. 기도가 응답되고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고 21일이라는 기간이 하루 같이 기다려지는 하나님이 배푸신 잔치였다. 교회와 우리 부부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려는 계획은 계속되었다. 2월 27일에는 우리교회가 운영하는 리메이라 현지인 신학교 8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설교는 신학교교장인 남편 김목사의 몫이었지만 이제 2년 차인 베데스타 우종범 담임목사의 재치 있고 익살스런 축사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투리 같이 들리는 포어가 더욱 매력적이였다.며칠 안되어 2월 29일부터는 목성연(목회자성경연구원) 성경 공부가 남미 5개국의 110명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한적한 Valinhos에 있는 Fonte Santa Tereza호텔에서 3박 4일 동안 진행되었다. 우리 부부는 가장 연장자이였지만 하나님의 군대라는 의식에서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한 말씀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애쓸 수 있었던 것은 20년 동안에 하나님께서 건축하고 세우신 현지인 교회들과 신학교 그리고 탁아소의 영혼들의 양육을 위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치고 양육 성장시킬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었던 때였으므로 흐틀어질 수가 없었다.어떻게 하면 말씀을 잘 흘려보낼 수 있을까? 이 간절한 소원이 우리 부부를 성령께서 더욱 강하게 붙뜰어 주셨던 것 같다. 우리 부부의 기도의 응답이였음을 첫 날부터 알게 하셨기 때문이기도 했기에... 우리 부부가 사역 하던 중 가장 많은 사랑과 칭찬을 받은 모임이기도 했다.어느 목사님 부부는 말하기를 노년의 김 목사님 부부가 앞 자라에 꽃꽂이 앉아서 공부를 하셔서 졸려도 졸 수가 없었다고 하며 진심을 보여주셨고, 몇몇 사모님들은 다가와서 “사모님 영부인 같아요” 하는 바람에 폭소가 터지기도하고 누군가는 “정말 미인이세요” 하기도 하고 “어떻게 그렇게 꾸부리고 걷지도 않으세요?”하기도 하고 “흰머리가 너무 잘 어울려요” 하기도하고, 또 오래전에 남편인 김목사가 담임으로 있을 당시에 타 교회의 집사의 신분으로 우리 교회에 철야 2부에 함께 기도하였고 지금은 선교사가 된 어느 사모님은 주의 종이 되려고 결정할 때 많은 대화를 통해서 인도를 받았다며 멘토라고까지 표현해 주셨다. 몸 둘바를 몰라했지만... 아무튼 원래 그런 모임에서는 서로 칭찬하는 천국방언이 활발하다는 것은 알지만 생각하기는 백발이 되어버린 노년에도 하나님이 멈추라 하지 않는 한 멈추지 않아야 하고, 주님이 부서뜨릴 땐 철저히 부서져야 하며, 하나님이 포기치 않는 한 포기치 않겠다는 결심속에 실패하고 망할찌라도 하나님 뜻대로나 하고 망하겠다는 우리 부부의 결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시려고 칭찬을 쏟아 내셨다고 생각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