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시냇가 사진이야기)나무십자가
2016/05/13 02:44 입력  |  조회수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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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십자가.jpg
 
고색 그윽한 교회 마당을 지키는 늙은 나무에
높이 매단 나무십자가는 눈에 띄기 힘든데다
잎 무성한 철엔 잎에 가려서 아예 안 보입니다

아무도 못 볼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아 둠은
주님과 함께 못 박힌 자기만의 십자가여서일까
높이 매단 사람 지금 없어도 봄꽃은 피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글ㆍ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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