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철 목사(그레이스성결교회 담임)

 북미의 대표적인 폭포가 있다면 나이아가라 폭포이고 남미의 대표적인 폭포가 있다면 이과수 폭포일 것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카나다와 접경에 있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 보는 것과 카나다 쪽에서 보는 것이 있다. 말발굽처럼 생긴 두 곳에서 흘러 떨어지는데 참으로 장관이다. 멀리서 구경하는 것과 가까이 구경하는 것이 다르다. 헬리콥터로 볼 수 있는 코스도 있다. 공중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정말 웅장하다. 그리고 더욱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배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비옷을 입고 배타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 물보라에 온통 다 젖는다.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것 같다. 그 물보라 비를 맞으면서 배타고 안으로 들어가노라면 저절로 찬송이 터져 나온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에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좋은 구경인지 넋을 잃게 만든다. 사람들은 서로 껴안거나 붙들고 좋아하게 된다. 정말 “나이야 가라” 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의 세계는 사람을 미치도록 좋게 만든다. 그때의 기분은 세상 만사 모든 고뇌를 다 잊고 천국에 온 기분이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천국을 경험한다. 걱정 근심 염려 다 사라지고 하나님의 창조 솜씨에 모든 것을 잊고 기쁨과 감사와 즐거움에 환호가 터져 나온다. 아 아름다운 세계여. 이렇게도 좋을 수가 있을까. 그러니 꼭 배를 타고 들어가 보아야 한다. 카나다 쪽으로 들어가려면 미국 패스포트가 있어야 한다. 들어 올 때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알젠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를 잇고 있다. 엘에이에서 쌍 파울 까지 13시간 이상을 비행기 타고 가서 이과수 비행기를 갈아타고 3시간 정도 가면 이과수 폭포가 있는 비행장에 도착한다. 거기서 버스를 타든지 택시를 타면 이과수에 도착하는데 그 광경은 사람을 완전히 넋을 잃게 만든다. 이 폭포는 가도가도 끝없이 폭포가 떨어진다. 수십 킬로미터 의 길이에 수십 미터의 높이에서 사방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표현하기를 “나이아가라 폭포는 여기에 비하면 아이 오줌싸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말 그렇다. 그 웅장함이나 그 스케일이 너무 엄청나다. 한 눈으로 다 보지를 못한다. 계속 이동을 하면서 보는데 이중 삼중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높은데 낮은데 많게 적게 물이 떨어진다. 언제나 무지개는 서 있다. 그리고 떨어지는 폭포수의 색은 갈색이다. 하얀 폭포의 물이 아니라 갈색의 물이 떨어진다. 저 밑에는 강물이 흐르는데 정말 장관이다. 이것도 파라과이 쪽에서도 볼 수 있다. 차를 타고 가면 알젠티나 쪽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 스케일에 일단 놀라게 되고 세계 제일의 폭포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평생에 한번은 꼭 가 보아야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릴과 감동을 더욱 맛보고 싶으면 배를 타고 안으로 들어 가 보는 것이다. 비옷을 입고 배타고 들어가면 정말 그 폭포에 압도되고 이게 생시냐 할 정도로 좋다. 정말 내가 꿈꾸는 것인지 진짜 눈으로 보고 있는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아름답고 웅장하다. 하나님의 창조 솜씨가 너무나 놀라워 기뻐하게 된다.
 브라질 쌍 파울에는 한인이 5만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주로 봉제업에 종사를 하는데 돈을 많이 벌고 있다고 했다. 쌍파울의 산토스 비치에 가면 또한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남미는 계절이 반대이다. 미국이 여름이면 거기는 겨울이고 여기가 봄이면 거기는 가을이 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한 여름에 갖게 되고 정초도 한 여름이 된다. 미국에서 뜨거운 여름철에는 거기에는 겨울철이 되어서 날씨가 반대인 것이다. 동서로는 시간의 차이가 있고 남북으로는 계절의 차이가 있다. 쌍 파울에서 인상적인 것은 츄라스까리아 라는 음식이다. 음식점인데 고기를 구워서 가져오면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가는 곳마다 츄라스 까리아 음식점이 들어차고 고기가 참으로 풍성한 나라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동시에 야채가 무한대로 나오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