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1절 말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다”고 합니다. “범사”의 원문의 뜻은 “모든 것”을 의미하고 “천하만사”의 원문의 뜻은 “기쁨, 즐거움”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한”이란 “정해진 기간,” “약속된 기간”을 말합니다. 영어성경에서는 주로 “season”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때”란 “정해진 시간”으로 영어성경에서는 주로 “time”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1절을 풀어서 표현한다면 “인간의 모든 것에는 정해진 기간이 있고, 행복과 즐거움은 정해진 시간이 있다.” 이에 대한 예증으로 2-8절에서 말씀합니다. 큰 괴종 시계가 벽에 걸린 채로 똑딱똑딱하며 잘 가다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내가 매일 매초마다 똑 딱 을 각각 한 번씩하고 있으니 일분간이면 120번을 똑 딱 해야만 되는 구나! 그렇다면 한 시간에 7천 2백 번을 똑 딱 거려야 한 단 말인가? 하루를 내가 똑딱거린다면 아이쿠! 나는 무려 17만 2천 8백 번을 해야 되는 것이네! 일주일을 똑딱거려야 한다면 이게 웬일인가? 자그만치 1백 20만 9천 6백 번을 똑딱거려야 하고 1년 동안에는 6천 2백 89만 9천 2백 번을, 나는 항상 같은 일로 똑딱거려야만 한다는 것인가? 아이고 맙소사!』 여기까지 생각해 보던 시계는 하도 기가 막혀서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신경 쇠약으로 쓰러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시계는 병원으로 운반이 되었습니다. 의사는 고장난 용수철을 갈아 끼고 시계를 고쳐 놓았습니다. 그리고 시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소?』 그러자 시계가 눈물로 설명을 하며 대답을 합니다. 『글쎄 내 사정 들어보세요. 내가 일분동안을 가려면 120번을 똑딱거려야 하고 한 시간을 가려면 자그만치 7천 2백 번을 똑 딱 해야 하고…….』 이때 의사가 시계의 말을 막으며 물어 보았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한 번에 똑 딱을 몇 번이나 하기에 그렇다는 말입니까?』『그거야 한 번만 하지요』『그렇다면 내가 좋은 비결을 일러줄 터이니 그대로만 하세요. 그저 한번만 정성을 드려서 하시오. 한 시간, 일년은 생각하지 말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하십시오. 그러면 병도 들지 않고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4)
옛날 초등학교 때는 새 학년이 되면 학급별로 『생활조사』를 했습니다. 부모님의 학력, 직업에서부터 사는 집의 평수까지 조사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에서 생활조사를 하던 중, 『외식을 몇 번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한다는 아이들이 가장 많았고, 1주일에 두 번, 2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한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은 끝까지 손을 들지 않고 그저 싱글벙글 웃고만 있었습니다.『너는 왜 손을 들지 않았지?』『선생님, 저희는 1년에 단 한 번만 외식을 해요.』 선생님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외식을 한다는 녀석이 뭐가 좋아서 그렇게 웃고 있는 거니?』 그러자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바로 그날이거든요!』
지금 잘된다고 교만하지 말라.
솔로몬이 말한 28가지의 때와 기한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28가지 때와 기한 중에 긍정적인 것이 14이고 부정적인 것이 14입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잘된다고 해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만에 대하여 성경은 곳곳에서 말씀하시지만 잠언에 나오는 말씀만 상고해 봐도 [잠언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잠언11:2]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13:10]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언14:3]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하느니라 [잠언15:25]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
[잠언16:5]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잠언16:18]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16:19]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18:12]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언21:4]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잠언 21:24]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잠언29:23]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그러므로 바로 오늘을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분명히 우리는 과거보다 풍족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큰 상실감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 맞추지 마시고, 내 삶의 가치관으로 잡아보세요. 그렇다면, 오늘이 바로 당신이 행복할 수 있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겸손의 문을 통해 들어오십니다. 사탄은 교만의 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오늘의 행복은 오직 겸손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라.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인생에 오르막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중에, 절망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큰일을 감당했습니다. 다윗은 하찮은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고 있었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애굽에서 고통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는 위대한 일을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했고, 종살이를 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기 까지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어렵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시며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반전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승승장구 하는 복을 주실 것입니다.『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자기관리에 엄격했습니다. 그는 깊은 명상을 통해 예지로 빛나는 시를 썼습니다. 그에게는 따르던 다섯 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자들이 그에게 『어떤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다.』 그러자 한 제자가 다시 『자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타고르는 다섯 명의 제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주시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가 제자들에게 한 가지씩 질문했습니다. 첫째, 오늘 어떻게 지냈는가? 둘째, 오늘 어디에 갔었는가? 셋째,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 넷째,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다섯째, 오늘 무엇을 잊어버렸는가? 그런 후 타고르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매일 이 다섯 가지를 질문하라. 이것이 자기를 이기게 하고 인생을 살리게 하는 질문이다.』 누구나 일생동안 세 권의 책을 씁니다. 제1권은 『과거』라는 이름의 책입니다. 이 책은 이미 집필이 완료돼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제2권은 『현재』라는 이름의 책입니다. 이 책에는 지금의 나의 몸짓과 언어 하나하나가 그대로 기록됩니다. 제3권은 『미래』라는 이름의 책입니다. 이들 셋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제2권입니다. 1권이나 3권은 부록에 불과합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돌이킬 수 없으니 내 것이 아니고, 내일은 아직 다가오지 않았으니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오직 오늘만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오늘만이 내 것입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신11:26)
현재에 충실해야 합니다.
12, 13절에 보면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라고 말합니다. 정리하면 범사에 때와 기한이 있지만 우리는 그 때와 기한을 알 수 없으니 현재 주어진 일을 즐겁게 하고 선을 행하면서 열심히 수고 하라는 말씀입니다. 찰스 해돈 스펄전의 시 가운데 “할 일이 생각나거든 오늘 바로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이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톨스토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현재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이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에스더라는 왕비를 아실 겁니다. 에스더는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의 딸입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곧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됩니다. 그런 에스더를 사촌오빠인 모르드개가 잘 양육시켰고, 훗날 바벨론이란 거대한 제국의 왕비가 됩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되었을 때에 아말렉 출신의 하만이 계략으로 제국 전체의 유대인들이 죽임에 놓이게 됩니다. 그 때 모르드게가 에스더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에스더4:14절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그 때에 에스더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 지금 자신의 때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바로 안 에스더 왕비는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갔고 결국 자기 동족 유대인들을 살리게 됩니다. 오늘이 중요합니다. 오늘 사랑을 고백하고, 감사를 표현하고, 우정을 쌓고, 섬기면서 지금 잘된다고 교만하지 말고 지금 어렵다고 낙심하지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행복하게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