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2015년 6월부터 시공을 착수한 혼도니아주 뽈뚜밸류 신학교 건물이 드디어 완공 되었다. 기도와 물질을 드린 섬김의 손길들의 헌신의 자리! 봉헌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순간이 20년 사역을 하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30번이나 허락하셨는데도 그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잔잔한 파도를 몰고 오는 것은 마지막까지 자기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때문었으리라... 물질 드리고 기뻐하는 착한 바보에, 건축대지를 바치고 싶어서 자신의 사는 집을 헐게 하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고 한 날의 걱정이 족하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친구가 자신의 집을 살 수 있게 내주었다며 기뻐하는 휠레말 목사 부부! 일단 주님 기뻐하시면 일을 저지르고 보는 착한 바보하며, 20년 동안 우리 베데스타교회가 브라질에 건축한 교회들과 신학교 그리고 탁아소를 거의 맡아 건축한 건축자이면서도 조금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은 착한 바보 마노엘 장로 같은 한계 없는 인내심의 착한 바보에다가, 믿음으로 부르짖으며 기도로 동역한 쌍파울로 베데스다교회의 담임 목사와 성도들! 그 누구 하나도 착한 바보의 반열에서 빠지지 않음을 믿는다.이는 아마존 지역과 혼돈니아 지역을 커버하여 주의 종들을 배출하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한 영혼이라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시려고 때를 늦추시는 주님이 바로 그 일을 이루실 것을 확실히 믿기 때문인 것이다. 착한 바보가 되고도 너무나 기뻐하는 그들을 지으시고 다스리시고 그들의 행보를 보시며 기뻐하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아버지라는 사실에 어찌 감격지 않을 수가 있으랴...착한바보! 빌레몬서를 묵상하고 남편과 나누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 또 한 사람의 착한 바보가 눈에 띄었다. 감옥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라는 바울의 표현속에 언제 어느 때든지, 누구에게서든지 영혼을 보는 바울의 복음의 열정과 영혼 구원의 간절한 소원을 실천하는 모습을 본다. 빌레몬의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어떤 빚을, 얼마나 전는지는 몰라도 주인에게 손해를 보이고 감옥에 갇혔던 사실은 분명하다. 그를 복음으로 낳은 아들을 삼은 바울이 빌레몬과의 용서와 화해를 위해 빌레몬에게 부탁한 말 중에 오네시모가 진 빚을 내게 회계케하라는 “회계” 라는 단어에 나의 마음이 꽂혀버렸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말한다면 오네시모의 진 빚을 바울 자신이 갚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착한 바보임에 틀림 없다. 화해자가 되려면 그냥 되는 것이 아니구나 깊히 생각케 하는 장면이다. 진정 바울이 착한 바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묵상하다가 내게 “회계”케 하라는 또 하나의 음성이 들린다. 주님의 목소리! 나 자신이 바로 머리털보다 더 많은 죄값을 치루어야하는 “현대판 오네시모” 인데... 주님이 “내게 회계케하라”시며 나를 대신해서 갚으신 빚이 십자가의 죽음이였다는 사실이다. 내가 죄값으로 죽어야 했는데.... 가슴이 떨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주님! 바울이 그리고 착한 바보가 된 많은 이들의 공로가 주께로부터 온 주님의 공로임을 찬양한다. 십 수년 전이다. 성가대 회계를 맡았던 어느 자매가 찬양대 회계장부의 잔고 1200헤아이스를 잃어버렸다는 말을 나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듣게 되었다. 가난에 힘들었던 그들의 사정을 잘 아는 나는 주님께 물었고 지혜를 구했다. 이 사실이 대원들 중에 알려지면 대체할 능력이 없는 그녀가 얼마나 부끄러울까? 한참 부끄러워 할 나이기에 아무도 몰래 그 돈을 그녀에게 주어 아무 일이 없었던 종전대로 돌려 놓았고 세월이 흘러갔다. 때가 되어 결혼을 하게 된 그녀의 결혼예복도 대신 값을 지불하고 빌려 입혀주고 성령님이 명령 하시는대로 순종해서 그 가정의 이런저런 편리를 돕게하신 것은 오직 그들의 믿음이 자라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주셨음이다. 수 년 후에 무슨 연유가 있었는지 그후 그들은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옮겨 갔다. 왜?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인가? 자신에게 물어본다. 이는 그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기에 그 옛날 주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기를 위하는 소원 때문이고 주님이 하신 일이기에 기술해 본다. “내게 회개케 하라” 우리로 착한 바보가 되게 하심은 최상의 착한 바보이신 주님의 영혼구원 방법이기에 우리가 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