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의 선교편지)진정한 도우미-4
2015/10/30 22:32 입력  |  조회수 :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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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내가 뉴욕에서 집사로 있을 당시에 Y교수의 부탁으로 가정사역을 위하여 2주 동안 진종일 집중 쎄미나를 주선해서 50명의 수료자를 내게하신 일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부분적인 사역을 해 오던 일도 있고 해서 그 꿈을 늘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터에 캘거리 우리 집으로 H목사님 부부를 초대하고 저녁을 같이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주의 종들이나 지도자들이 쎄미나던지 아니면 영적 사역을 위해 강사를 모실 때는 많은 염려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강사를 통해서 성령님께서 이루시는 열매에는 관심이 없고 강사가 누구래? 박사야? 아니면 유명인이야? 하는 말속에 보이는 본질을 잃어버린 허망함이 보일 때가 있었기에 나는 H목사님에게 “강사가 누구였어요?”하고 물었다.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집사님은 유명인도 아니고 박사도 아니고 하나님이 쓰시는 분이예요.” 나는 지금도 그 대답이 잊혀지지를 않는다. 헌데 그 목사님이 낮아져서 일개 그 집사에게 배우고 익혀서 선교현장에서 강사를 높이고 순종하므로 진정한 도우미가 된 사실은, “하나님이 쓰는 분이라는 말을 자신이 실천을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일이겠는가? 우리가 주님을 닮으라고 천 번을 외친다 해도, 단 한 번의 “낮아짐”만 하겠는가? 말이다.
 오래 전 뉴욕 효신 장로교회를 섬길 때였다. 눈물 양식으로 배를 채우며 기도의 무릎으로 밤을 낮 삼아 엎드리게 하시던 고난의 늪에서 사방은 막혔고 오직 위만 열려있을 때였다. 담임이신 P목사님이 여전도회 3박 4일 기도원 수련회를 인도하라 명하시더니 강단에서 “강사 신숙자” 라고 광고를 하실 때 난 식은 땀을 흘리며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다는 표현을 실제 경험 했던 일이다.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지 못한 이유는 외형에 치우친 주늑 든 모습이기도 했지만 “네가 하니? 내가 하지” 라는 말을 늘 성령님께 들었으면서도 잠시 또 나를 인식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하나님이 쓰셨고 그때 역사하셨고 성령님의 열매는 하나님께서 기억하신 것을 확신한다. “눈물의 회개””회복의 은혜”....... 딩굴며 울부짖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은혜속에 함께 수련회에 참가했던 고령이신 S집사님의 노모가 내게 다가 오셨다. 친히 손에 끼고 있던 다이야 진주 반지를 나의 손가락에 끼워주며 “너무 은혜 받았어” 하시던 말을 어찌 잊으랴....“이것이 어떻게 나에게 준 것이랴” 만은 역사도 열매도 성령님이 하시고 상은 내게 주시던 그 감격된 순간 내가 무엇을 결심 했을까? 후에 큰 며늘아기를 맞기 직전 앞에 앉히고 그 손에 그 반지를 끼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엄마가 주님께 순종하다가 받은 이 반지 이젠 네가 끼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며 꼭 껴안고 울면서 기도를 해 주었다.그때 일개 집사인 나를 쓰시겠다는 주님을 P목사님은 이미 보셨을꺼라는 생각이 왜? 이제야 든다는 말인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영혼 구원의 진정한 도우미가 되시기 위해 종의 형상을 입으시고 낮아짐의 최고의 모델이 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이들이 이 땅에 있음을 보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을 남겨 두신 하나님을 다시 또 다시 찬양하며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든다.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것이 있다면? 예수님 닮은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그 후로는 주님이 쓰시겠다면, 주님이 부르시면 어디든 달려갔다. 시카고, 로스안젤레스, 산호제, 한국, 벤코바, 토론토, 뉴욕 가는 곳마다 세우시는 교회마다 당당하게 하나님이 내게 처하게 하신 고난이 얼마나 유익했는지 함께 울며 함께 웃으며 주님을 자랑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제 나의 남은 생애를 남편과 함께 우리에게 주신 브라질 땅 선교지에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제 삶 속에서 효율적으로 도울것인가를 기도하며 말씀 안에서 몇 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다. 우리 부부의 생애 남은 사역을 위한 꿈에 부푼 몇 일에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주일 아침에는 빠또스 교회에서, 저녁에는 씨취 아뻴따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였다. 예배가 끝나면 서로 껴안고 껴안기면서 무슨 인기 배우가 부럽잖게 우리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사랑하는 식구들에 쌓여 얼마만의 회포를 풀었다. 씨찌우 아뺄따두 교회당을 짓는 땅을 기증한 제바스가 몇 년 만에 병이 낳았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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