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얼마나 기쁜지 날아갈 것 같은 이 기쁨! 뽈또밸류 신학교 건축이 하나님의 마지막 결재만 남겨놓고 다 준비된 것이 아닌가? 할렐루야!!! 이 기쁨! 이 흥분을 똑 같이 느꼈던 일들은 리메이라 신학교 건축! 씨취 아벨따두 교회건축!베데스다 탁아소! 그리고 이번에는 뽈또밸류 신학건물을 짓기로 했을 때 동일한 마음이요 누가 줄 수도 빼앗아 갈 수도 없는 흥분이다. 그렇게도 신학생이 되고 싶어 기도하던 이 시대의 일꾼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게 되다니.... 그들을 생각하면 그 기쁨이 고스란히 내게 전개되는 기분이다. 생각지도 못한 지구 끝 뽈또밸류에 신학교 건물이 우뚝 서게 되다니.... 넘쳐나는 기쁨이 온 몸 온 신경을 엔돌핀으로 물들여 버렸다. 모두에게 엔돌핀 뭉치의 이 기쁨을 호수로 뿌려주고 함께 기뻐하고 싶다. 나는 동역해주는 그 여집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말이야 오늘 같은 날이 제일 신나는 날이야”그녀가 대답 하기를 “사모님 난 돈이 어디서 나와야 할찌도 모르면서 믿음으로 답을 해놓았는데 나두 신나는 날이예요” 한다. 참 희안한 일이다. 세상 사람들은 손해 보는 일이요, 물질을 빼앗기는 기분이라는데 하나님께 드리는 이 기쁨은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모르리라... 나는 만일 그 여집사에게 응답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돈을 어디서 융통해서 바치고 이제부터 목사 사례로 매달 갚으면 되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었다. 아무튼 “하나님 감사해요” 라면서 미친듯이 외치고 싶은 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 정말로 신나는 날이다. 우리 부부는 20년간 한 해도 안식년이라는 것을 갖지 않았다. 하기야 아이들 생일도 잊고 살았으니까.... 명절이다, 추석이다라는 개념도, 월요일에는 쉬는 날이라는 생각도 없었다. 교회 재정을 한 푼이라도 아껴서 선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회에서 권하는 건강보험도 브라질에서는 들지 못하게 했다. 그대신 당뇨와 혈압으로 조심 조심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로서는 복용 약은 할인을 해서 구입하지만 건강 진단과 모든 검사는 무료로 할 수 있는 캐나다에 일 년에 한 번씩 가는 것으로 당회의 장로님들과 합의를 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선교는 쉴수가 없게 하셨다.
브라질에 교회당을 건축한 벤쿠버, 에드몬톤 그리고 토론토 한인 교회들을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하며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건강 진단을 받은 후에 어느 때는 브라질에 많은 교회당을 건축한 한국의 예능교회는 물론 치매노인들을 돌보며 그들의 영혼을 책임지고 기쁨으로 뒷바라지를 마다않는 요양원(김장로님과 홍 권사님)을 찾아 말씀을 전하고 선교보고를 통해 교제를 계속해 오고 있다. 이분들은 브라질 빠라이바 주 아과브란까시에 브라질 장로교회당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봉헌하였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선교지에 신학교, 탁아소 그리고 건축한 현지인 교회들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급하게 요청하는 재정문제나 기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니 캐나다에 있을 때도 브라질에 있을 때보다 때로는 더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한다. 선교는 교회 안팍에서 몸으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금번 4월에도 캐나다에 가면 건강진단은 물론이고, 일 년에 7천불씩 5년간 브라질에 선교헌금을 작정한 에드몬톤 교회를 방문하여 약정서에 서명을 하고, 선교보고는 물론 브라질 리메이라 빠르끼 노보문드 교회의 싸미 목사를 3개월 간 영어 연수를 위해 초청해준 일을 마무리 짓고 우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에 연수하는 싸미목사를 섬기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혼도니아 주 뽈또밸류 신학교 건축문제로 한국 예능교회를 방문하고 선교보고와 헌금을 수령해서 브라질로 가지고 와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다.
선교를 떠날 때마다 선교의 열정을 가진 담임이신 우목사님을 비롯해서 사랑하는 온 교우들의 열정적인 기도가 하나님이 이루신 모든 열매에 동역자들임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뒤돌아보면 베데스다 본 교회는 물론 한국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교회나 개인을 통하여 이렇게 선교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신 그분 하나님의 영혼구원의 그 놀라운 사랑을 가히 헤아려 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이다. 서재에서 전화를 받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의는 아니지만 엿듣게 되였다. 브라질 동북부 빠라이바주 씨취 아뻴따두 교회의 데메뜨리오 목사와의 통화다. 분명히 들린 말은 중고차 사는데 5,000헤아이스를 도와주겠다고 하는 남편의 말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데메뜨리오 목사가 3,000 헤아이스를 모았다고 한다. 앞뒤 계산 없이 이런 일이 닥치면 믿음으로 대답하는 남편이 참 고맙기도 하면서 결혼해서 장로님이 되기 전 까지만 해도 때로는 남편을 향해 “저 사람은 하나님 앞에 너무 째째해” 하면서 나는 좀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에 부요했던 것처럼 굴었던 때도 있었건만 언제부터인지 남편은 마치 자신이 이삭을 바칠 때 아내 사라와 의논하지 않았던 아브라함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내인 나와는 의논도 없이 남편은 5,000헤아이스를 보태 주겠다며 전화 통화를 한 것이다. 점점 대책 없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면서도 짓꿎게 작난으로 기쁨을 대신하곤 했다. 전화를 마치고 나오는 남편에게 짖꿎게 한마듸 했다. “아니 당신 돈 어디있어요?” 했다. 게면적게 대책 없는 자신이 웃으웠는지 싱글 거린다. 드러난 남편의 대책 없는 믿음에 대책을 마련하신 하나님을 곧 바로 보게 되었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그 믿음을 받으신 일이 속히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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