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보상은 염두에도 없었고 오직 주신 믿음으로 할 수 있었던 그 답이 오늘을 만드셨고 그 답을 기뻐하셨음이 자녀들에게, 우리 부부에게 그리고 사역에 너무 많은 상급과 축복을 부어 주셨다는 사실이다.
한 해를 넘기고 지금 큰 아들 가족을 만나보기 위해 달려가는 길이다. 고기 삶은 맑은 국물을 식히고 풀을 쑤고, 오징어를 갈아 넣고, 액젖에 생새우 거기다 갖은 양념에 양파채를 썬 것에 붉은 피만 큰 것을 8개 씩이나 믹서에 갈아 넣고 썩어 버므려 속을 만들어 놓으니 벌써부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샛 빨갛게 썪여버려 그 속에 무엇 무엇이 들었는지 식별하기가 어려워도 재료를 준비하고 썪어 놓은 장본인인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랴.... 긴긴 세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니 각양 각색의 사람들을 보아왔고 그들의 모습에는 항상 내가 있었다. 지금부터 써 내려가는 글 속에서 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죄된 모습이기에 그 속에서 자신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초대교회의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 하면서 소박한 소망을 가져본다.
어떤 사람은 조만간에 들어날 거짓말에 아주 익숙해서 임기웅변으로 거짓을 진실처럼 위장하고 은근히 나타나기를 즐기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가장 친하고 존경하는 것처럼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 착각하게 만들면서 뒤에서는 무시하고 발밑에 때만도 못하게 여기는 그는 능수능란한 재주꾼 같기도 하다. 말을 만들어 내는데는 분명히 도가 텃다. 이런 행동을 보면 하나님은 저만치 밀려나 있는데 자기는 아니란다. 인간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건만 자신은 주님의 냄새라고 착각하고 거짓을 자유자재로 말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다 속고 있는 줄 착각을 하는가보다........ 그래도 하나님은 정직을 기대하시며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지만 묘하게 빠져 나간다. 그리고 환경이나 사람을 통해 자기 자신과 속마음을 들여다 보라고 기회를 주시건만 아주 쉽게 뿌리친다. 무척 바쁜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동정을 사려는 행동도 보이기도 하고 일정한 사람에게만 끈질기게 다가 간다. 쉽게 말해 놓고 실천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에 따라 말을 바꾸기도 하고 하나님을 일 순위에서 밀어 버린다. 인본주의의 냄새를 풍기고 입술은 가장 주의 뜻대로 사는 자 같아 보인다. 잠20:10--“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말은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또 우리는 실리를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되기도 한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가에 기준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익과 사심을 따라 줄서기를 정하기도 한다. 우리의 이런 행동을 하나님께서 하나도 빠짐 없이 체크하신다는 사실에는 불감증이라는 사실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것이 눈에 보일 때 이를 보는 사람들 또한 무지하게 죄를 짓는다. 말로는 옳다 옳다, 그르다 그르다 하며 옳은 것을 따르고 틀린 것은 아니 따른다 하지만, 실상은 서로 비방하고 허물을 드러내며 판단하며 입술과 생각과 마음으로 허다한 죄를 짓는다. 잠 17: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 하는 자니라” 이 주옥과 같은 말씀이 삶 속에서 실현되어지기는 커녕 실천하지 못했다는 중압감에 눌려 죄의식 때문에 영적 능력을 잃어간다. 마귀는 기쁨을 빼앗아 가고 손뼉을 친다. 나 하나의 죄가 번식하며 모두를 망가뜨리는데도 나는 아니라 한다.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과의 싸움이건만 자신에게 지금 어떤 세력이 역사하는지 조차 감각이 없으니 어쩌겠는가? 마귀는 국한된 자들에게만 틈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방심하다 넘어진다.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하나님께 회개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전쟁 이후에 가난과 고통에서 건져달라고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매어달렸던 그 때를 생각하고 다시 겸손해지는 교회와 교인들이 되어야 하겠다. 특히 목회자들이 물질주의와 사람을 하나님보다 더 중시하는 자리에서 회개하고 돌아서야 할 것이다.“나 하나쯤이야”라는 위험한 생각에서 발을 빼야하겠다. 마치 우리 모두는 몸속에 암 덩이가 있는데 배를 열었다가 제거하지 못하고 그냥 닫아버린것처럼 치료받지 못한 영적인 환자들로 살아가면서도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생각은 뒤로 한채 사망의 잠에서 깨려하지 않는다면 무서운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것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하나님 앞에 아니 사람들 앞에 내가 과연 몇 점짜리나 되나?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달란트를 주셨는데 그 달란트에 발목 잡혀 있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 또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소문에 매여 더 이상은 해를 보지않으려는데서 자유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하나님의 말을 들을 것인가? 많이 편애하면서도 가장 모두를 사랑한다고 오해 하는건지 또는 배려하고 싶은 사람만 배려하면서 잘못을 가르치는 손가락은 언제나 상대만을 향하고 있다. 은근히 욕심을 채워가면서도 돈의 노예는 아니란다. 그런데 어쩌나? 김치에 넣으려고 썩어놓은 속을 버무린 나는 그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다 아는 것처럼 아무리 눈 가리고 아웅해도 우리의 마음을 만드신 주님은 우리의 숨겨진 마음속에 어떤 더러운 것이 있는지를 다 아시는데... 언제까지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일수 있을것 같은가?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데.... 벌거벗기운 바 나타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으니... 적어도 믿는 자는 정직하고 진실해야 하지않을까? 정직과 신뢰를 잊어버리면 진실이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그 말에는 금가루를 씨웠다 해도 잿더미 만도 못해 지는 법이다. 성경에 “우리가 정직을 말하면 하나님은 유쾌하시다”라고 하셨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요 거짓을 제것으로 말한다고 하셨다. 사는 길은 오직 하나 니느웨의 백성들처럼 재를 뒤집어쓰고 철저히 모두가 회개하는 길 밖에는 없지 않은가? 우리 모두는 신뢰를 회복하고 콩이 아닌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을 수 있는 존경 받는 사람으로 회복해야만 형통의 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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