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설교)큰 기쁨의 소식(눅2:9-14)
2014/12/19 19:39 입력  |  조회수 : 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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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던 장기려(張起呂) 박사가 80회 생신을 맞이해서 생애에 가장 기뻤던 일이 세 가지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첫 번째는 첫 아들을 낳았을 때 기뻤다고 했다. 두 번째는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고 했다. 온 국민들이 좌절감에 빠져 있던 일제 강점기 당시 한 청년의 승리의 소식을 듣고 기뻐했던 것은 장박사만이 기뻤던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기뻐한 것이다. 세 번째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라고 고백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그 소식을 듣고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확신이 생겼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 번째 기쁨이 너무 커서 앞의 두 가지 기쁨은 하찮은 것이 되고 말았다고 고백하였다. 예수의 탄생 소식과 그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는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기독교는 인류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복음을 갖고 있다. 그것은 철학적 사색이나 인간 이성의 산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하늘로부터 온 초자연적인 하나님 자신의 선물이다. “좋은 소식”의 구약적 배경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아이가 출생했을 때 주로 사용했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음 받은 자가 그 백성에게 온다는 메시야적 강세를 예언하는데 사용하였다(사 40:9). 그런데 본문에서 하나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양치던 목자들에게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고 하였다. 그리스도 탄생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출처가 하나님이시며 예수에 대한 소식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나심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어진 사건이기에 성탄의 소식은 “하나님에 의하여 전해진 기쁜 소식”이다. 그러므로 독생자 예수의 나심은 전적으로 높고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자신의 사역을 인류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마가복음1장 1절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고 하셨고 요한복음1장 14절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탄생하심으로 복음이 시작되었고 성육신의 사건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 자신의 사랑을 최고로 표현한 사건이다. 또한 성탄은 예수에 대한 소식이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저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다.(마 1:21). 예수는 복음이다.  예수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복음이 되도록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신 분이시다(막 10:45). 그는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나타내 보이신 분이시다. 자신이 복음의 정체로 오시고, 복음의 정체성을 십자가의 희생으로 드러내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탄의 소식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것이다.
 온 백성에게 미칠 소식이기 때문이다.
 본문 2장 10-11절에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하였다. 그 소식의 내용은 구주의 탄생이다. “그리스도”, “주”이시라고 하였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① 너희에게(개인) ② 다윗의 동네(가정과 이웃) ③ 온 백성 ④ 그리고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해질 소식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렇게 온 우주가 공유할 구원의 복된 소식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요 3:16)라고 외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온 인류의 기쁨의 날이다. 한 개인의 기쁨이 아니다. 한 나라의 기쁨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기쁨이요, 인류의 기쁨이다.
 내용이 크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1) 임마누엘의 소식이기 때문이다. - 미국 버지니아의 리치먼드 대학 구내 캐논 메모리얼 채플에서 색다른 크리스마스 예배가 드려졌다.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밝고 즐거운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우울한 멜로디의 피아노 연주가 울려 퍼졌다. 교회 곳곳에는 빨간색이나 금색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슬픔을 상징하는 파란색 천이 걸렸다. 초록색 나무 장식 대신 죽은 나뭇가지가 장식됐다. “블루 크리스마스(Blue Christmas) 예배”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별했거나 이혼 등으로 잃고 갑자기 생긴 빈자리를 견디기 어려워 고통 받는 사람들 이들을 위한 예배였다. 소위 “빈 의자 신드롬”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위해 시작된 예배였다. 이 교회의 케이트 오드 와이어 랜들 목사는 이 예배를 드리게 된 이유를 “이 예배가 전통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말연시 가족의 빈자리 때문에 슬퍼하는 이들에게 주님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 위로하기 위해서드리는 예배라고 했다.” 진정한 성탄은 주님께서 우리 삶의 빈자리에 찾아오시는 사건이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에 개입해 오셔서 함께 하시는 사건이다. 그래서 우리가 위로를 얻고, 우리가 평안을 얻고, 우리에게 그 무엇으로도 맛 볼 수 없는 참된 기쁨을 느끼게 하는 사건이다. 예수의 탄생은 임마누엘의 은혜를 주셨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는 뜻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두렵고 무서운 세상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몰아내고,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날마다를 주님과 합께 살 수 있다.
 2) 죄 사함의 소식이기 때문이다. - 마태복음 1장 21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였다. 성탄의 궁극적인 목적은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함이다. 인간은 죄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가 깨졌다. 죄 때문에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데 하나님께서는 근원적인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러므로 성탄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3 )평화의 소식이기에 - 인류의 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원자폭탄’이라고 한다. 한번은 미국 국회에서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를 감독한 오펜하이머(Julius Robert Oppenheimer)박사를 초빙해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박사님, 박사님은 원자 폭탄을 만드셨는데, 이 원자 폭탄을 막을 수 있는 무기는 없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때 하이머 박사는 웃으면서 “예, 원자 폭탄을 막을 무기도 있지요. 그것은 바로 ‘평화’라는 무기입니다”하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회나 어느 곳에서도 주님 주시는 참된 평화가 넘쳐흐르는 곳에는 원자 폭탄도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 본문 14절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예수께서 평강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고 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아는 사람들은 평강을 누릴 수가 있다. 불안과 두려움, 공포에서 벗어나 참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성탄의 소식은 모든 사람을 위한 큰 기쁜의 좋은 소식이다. 세상은 기쁜 소식에 목이 말라 있다. 정말 자고 일어나도 기쁜 소식이 없다. 요즘 같은 때는 더더구나 기쁜 소식이 없다. 잠언에 “먼 곳에서 오는 좋은 소식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같으니라(잠언 25:25)”고 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이 좋은 소식에 목말라 있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냉수와 같은 기쁘고 시원한 소식이 되었으면 한다. 성경은 천하보다 귀한 것이 바로 생명이라고 하였다. 예수님이 낮고 천하게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탄절을 큰 명절로 지지키며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널리 전파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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