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만민 기도원에 갔다. 일 년에 두세 차례 꼭 기도원을 찾아서 4일간 금식 기도를 한다. 4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40일 금식 기도의 10분의 1이라도 동참해야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요 또 기도원을 찾는 이유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금식 기도했고 편안한 집이나 교회 보다는 산에서 고난의 기도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원 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목사님,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목사님들도 기도하러 안 와요. 그전 보다 훨씬 줄었어요” 라고 말했다. 깊이 기도하는 중에 깨달음이 왔다.  왜 한인 교회들마다 문제가 많은가? 교계가 왜 이리 시끄러운가? 가정이나 사회가 왜 이렇게 불만이 많은가? 기도하는 사람이 줄어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와 교회 문제는 함수 관계라고 생각한다. 30년 이상 목회의 뒤를 돌아 볼 때 기도할 때는 교회가 부흥했고 기도 없을 때는 교회 부흥도 안 되고 문제도 많았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은 기도로 문제를 풀어 가야 할 때이다.
 오래 전에 버몬트와 피코 길의 어느 광고판에 “ Don’t give up. Pray, it works” 라고 써 있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면 응답 된다는 뜻이다. 기도하면 서로 함께 있게 된다. 장로와 목사가 기도하면 거기에 함께 있는 것이다. 기도하는 그 자리에 성령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부부가 기도하면 함께 거기에 있다. 구역원들이 기도하면 그들이 함께 거기에 있다. 성도님들이 기도하면 그들이 함께 거기에 있고 성령님이 함께 거기에 있다. 기도하는 그곳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 거기에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Pray, it works. 기도하자. 놀라운 능력을 체험할 것이다.
 지난주일 우리 교회 주보에 금주의 담임 목사 추천 도서로서 리챠드 포스터의 “기도”라는 책을 추천했다. 거기에 보면 많은 분들이 기도한대로 응답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한다고 했다. 기도해도 소용없더라는 것이다. 기도하면서도 확신이 없다. 기도하고 난 다음에 의심한다. 기도대로 안 된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기도한 그대로 다 응답 받는다면 누가 하나님인가? 기도는 우리의 소원대로 응답이 없어도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성도의 본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좋은 것으로 주시기 때문이다. 기도 응답으로 주어진 그 좋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 편에서는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계속 기도할 것이다. 기도 속에서 영성이 강해지고 비전이 뚜렷해지고 환경이 변화된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성도의 모든 일들을 좋게 처리하고 계시다.
 한 노인이 정오만 되면 교회에 찾아 왔다가 2분도 채 못 되어 나가곤 했다. 하도 이상해서 사찰 집사가 물었다. “노인은 무슨 일로 매일 12시만 되면 예배당에 오십니까?” 라고 하자, “나요? 기도하러 오죠”. 그러자 사찰 집사가 다시 물었다. “아니 2분도 채 못 되어 나가시곤 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무슨 기도를 하신다는 거요?” 라고 하자, 그 노인은 “나는 길게 기도 못합니다. 그저 12시만 되면 이곳에 와서 예수님, 나요, 나, 짐입니다. 짐이 왔어요, 라고만 하고 나가지요. 그래도 주님은 내 기도를 다 들어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주 오죠.” 얼마 후 짐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문병 오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는 늘 기뻐하며 주위의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이었다. 이상히 여긴 간호사가 물었다. “할아버지는 아무도 안 계십니까? 아무도 문병을 오시지 않는군요”. 라고 하자 “아무도 문병을 안 오신다니요? 날마다 12시만 되면 문병을 오시는 분이 있는데.” 깜짝 놀란 간호원이, “날마다 12시만 되면 문병을 오신다구요? 나는 한 번도 못 봤는데요.” 했더니 그 노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입을 열었다. “날마다 12시만 되면 그분이 오셔서 내 침대 저쪽에 서서 방긋 웃으시면서 짐, 나야, 나 예수 일세라고 하신다오.”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사탄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고 기도 못하게 방해한다. 새벽 기도 시간에 얼마나 엎드리고 있는가? 기도 몇 마디 하다가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다 해도 성령님께서는 그 마음 아시고 기도해 주시고 확신과 기쁨과 능력을 더하여 주신다. 기도를 생활화하자. 포오사이스는 “기도는 노동이 된 언어” 라고 말하면서 “기도 않는 것이 죄”라고 했다. 기도란 무슨 특별한 것이 아니다. 모일 때도, 헤어질 때도 기도하자.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진행하고 기도로 끝마치자. 기도 생활이 믿음 생활이다. 기도 속에서 성령님은 역사 하신다. 기도가 방법이다. 어떤 분이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온갖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모두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어 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쳤다고 했다. 마음이 약해 질 때 성도님들과 열심히 기도했더니 힘이 생기고 믿음이 강해졌다고 간증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비로소 해결 방안이 생긴다. 기도하고 있는가? 상황이 바뀌어 질 것이다. 승리 할 것이다. 이 땅에서 축복을 받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의 비결이 기도이다. 기도 한 것만큼 위대한 일이 일어난다. 성령님이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도할 때이다. 기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