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여름 겨울로 하는 브라질선교사협의회 여름수련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수련회 강사님은 미국에서 오신 나균용(82세) 목사십니다. 젊은 시절 성서공회 번역위원을 지내시고 미국에서 타코마 연합장로교회 원로목사 그리고 타코마 오아시스선교회 선교목사로 섬기시는 목사님이십니다.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수련회
강사님은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해서 성결교회 계통인 서울신학대학을 졸업하시고 미국에서 장로교 목사로 섬기고 있으니 ‘장감성(長監聖)’을 다 경험한 ‘다양성속의 통일성’을 추구하는 목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작년부터 브라질의 모지에 있는 브라질성결성서신학교(학장 유정은 선교사)에서 강의를 하셨고, 유기원 선교사가 담임하고 있는 브라질리아 한국인 성결교회를 다녀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균용 목사님이 브라질선교사협의회 여름수련회 강사로 은혜를 끼친 것입니다.
사실 브라질한인선교사협의회의 구성원들 중 절반이상이 장로교회에서 파송 받은 선교사들입니다. 성결교회나 감리교회는 남미에 선교사 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남미선교 60년을 지나면서, 오순절 교회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그 격차는 점점 벌어져서 한국 교회의 목회자 비례보다 더 왜곡된 구조가 된듯합니다. 장로교 합동 총회에 속한 GMS선교회(Global Mission Society)는 브라질 전체 선교사의 과반을 넘은지 오래되었지만 여러 교단 선교회를 다 아울러서 품고 대등하게 브라질한인선교사협의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참 귀한 일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우리 협의회는 교단뿐만 아니라 기아대책이나 어린이전도협회, UBF 등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지도력을 발휘하며 선교회를 섬기는 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일입니다.
그런 가운데 일 년에 두 번 있는 수련회 이박삼일은 늘 아쉬운 시간이라고들 합니다. 지난 반년동안 있었던 경험들을 나누는 것만으로 선교학 강의록이 완성될 정도니까요. 시니어선교사에게는 수십 년 경험이 재산인지라 현재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내리는 처방은 젊은 선교사들에게는 도전이며 왕도가 되고 있습니다.
세대, 교회, 선교단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수용성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수련회기간동안 이뤄지는 현장이 됩니다. 벌써 8월에 새로운 임원진이 준비할 수련회에 대한 기대도 대단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반가웠던 것은 주니어선교사들의 등장입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선교사들과 80대 중반의 원로선교사가 한 자리에서 식사도 하고 강의도 듣고 교제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세대의 벽을 녹여내는 무서운 응집력이 본 협의회의 저력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의견입니다만, 선교사협의회의 원로선교사들도 함께 활동하고 의사결정에 동참하는 열린 구조는 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의법 하나하나에도 공감대를 갖고 협의회를 단단하게 세워가는 젊은 선교사들에게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80대 노익장을 과시하며 강의를 계속 이어가시는 나목사님의 건투를 위해 기도하며, 각각의 선교현장에서 전력하며 선교하다가 다시 만날 8월 동계수련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