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생진이라는 시인이 쓴 “나와 아내 사이”라는 시의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요즈음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기억은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만나 알아 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사이...”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나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넘쳐 흘러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내 안에 계셔서 나를 절대로 잊지 않으시는 예수님이 나와 연합하여 임마누엘(함께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 창세기 2장 24절에서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는 바람에 두 사람 중에 먼저 죽는 사람이 있어 홀로 남아 살 때도 있고 둘이서 처음에는 한마음으로 사랑했으나 두 마음이 되어 헤어져 서로 잊어버리게 됩니다. 또 시편 133편 1절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하셨는데 형제자매 같은 사이도 욕심이 생겨 싸우다가 갈라져 연합할 수가 없고 원수같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연합하며 살다가 죽지 않고 천국으로 간 사람이 있습니다. 창세기 5장 27절에 이 세상에서 제일 오래 산 사람이 므두셀라로 969세를 살았습니다. 므두셀라의 아버지는 에녹으로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하나님이 그와 300년 동안 동행하더니 에녹을 365세에 하늘로 데리고 가셔서 죽지 않고 천국으로 간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창5:24) 에녹이 하나님과 연합하여 동행한 이유는 아들 ‘므두셀라’라는 이름의 뜻이 “그(므두셀라)가 죽으면 세상이 심판 받는다”는 뜻으로 에녹은 아들 므두셀라를 낳은 후부터 회개하며 매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므두셀라가 369세 때 노아가 출생했고 므두셀라가 969세에 죽을 때 노아는 600세로 그때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심판 하셨습니다(창7:11). 그러면 지금은 누가 나와 연합합니까? 예수님이 나와 연합해 주십니다. 로마서 6장 5절에 “만일 우리가 그(예수)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예수)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하셨으니 우리는 치매가 와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예수님을 잊어버려도 예수님은 절대로 나를 잊어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9장 15절에서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하셨습니다. 매일 매일”나는 치매 끝 기억 시작” 하고 외치십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솔선수범/거스름돈)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