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믿음 때문에 고난 받습니까
2024/04/27 00:07 입력  |  조회수 : 580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이수명목사.jpg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몇 주 전에 내가 사는 아파트 주민 회의가 있었습니다. 회의 내용은 그동안 우리 아파트 옆에 새로 지은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보상금이 나와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회의라고 꼭 참석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참석하였습니다. 그동안 아파트 주민 회의에 몇 번 참석 했었는데 그사이 파들이 생겼는지 모일 때마다 서로 비난하며 시끄럽기에 경로당 점심 식사 모임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 “내가 모임에 가서 서로 사이를 좋게 하고 믿지 않는 사람은 구원을 시켜야 되지 않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가 목사가 되고 나서 불편한 것이 있다면 세상 모임에 나가면 꼭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아 대학동문회나 공군 보라매회 같은 곳에서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으면 이 핑계 저 핑계 대고는 참석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야 세상 모임에 참석해도 누가 술이나 담배를 권하지 않는데 성도들은 이런 권유들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목사가 되기 전에 사업도 해 보았고 술자리에도 참석해 보았고 세상과 타협하면서 살아 보았기 때문에 성도들이 믿음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하여 적당히 술, 담배를 하며 서로 타협하며 사는 것이 좋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렇게 세상과 타협하며 살면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습니다. 같이 있을 때는 우리 앞에서 “당신은 예수 믿어도 우리와 잘 어울려서 좋네”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우리 친구 00 알지 그 친구 교회 장로라고 하면서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하더라 아주 엉터리야”하면 다른 친구도 “그래 내가 아는 사람도 안수집사라는데 거짓말도 많이 하고 욕심도 많아”하며 비난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저거 봐 예수 믿는 것들이”하며 더 비난을 하고 믿는 사람 전체를 싸잡아 공격을 합니다. 그러나 교회나 성도들이 착한 일을 하면 “당연한 거 아냐”하며 칭찬에 인색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11절에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하시면서 12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하셨습니다.

 우리가 감옥을 갔다 와도 무슨 일 때문에 갔다 왔느냐에 따라 자랑이 되고 아니면 평생 부끄러워 감추고 살기도 합니다. 나는 나의 할아버지가 독립운동하신 공로로 손자인 내가 상을 받고 나라에서 “독립유공자의 집”이라는 자랑스러운 명패도 주어 현관문에 붙여 놓았습니다. 이렇게 나의 할아버지가 독립을 위해 고통을 받고 핍박을 받았더니 때가 되자 아름다운 이름을 얻고 후손도 복을 받는데 하물며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위해 욕을 먹고, 망신당하고, 손해 보고 하면 얼마나 큰 복을 받을 것인지 생각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19~20절에서도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믿음 생활 잘할 때 받는 고난이나, 비난이나, 왕따나, 손해를 보면 이상해하거나 분하게 여기지 말고 오히려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가는 믿음과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승리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너희에게 줄 상을 이미 준비했다”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