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혹시 정민종 목사를 아세요?
2024/01/19 22:52 입력  |  조회수 : 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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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매년 일월이 되면 1월에 세상을 떠난 정민종 목사가 생각납니다. 고 정민종 목사 한국식 약력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1983년 10월, 상파울로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1985년 10월 새 성전 기공식 후 간질환 악화로 쓰러져 투병생활, 1986년 1월 12일 오후 6시 45분 상파울로 오스왈도 크루스 병원에서 별세, 1월 14일 동양선교교회 장례예배 후 상파울로 겟세마네 공원묘지에 안장, 1986년 3월 13일 서울연회 광림교회에서 별세자 추모예배 거행, 유가족 부인 김성숙, 아들 정은교, 저서 유고 설교집 <당신은 고아가 아닙니다> 김성철 편 예목 1987. (원문에는 ‘사응파울로’로 기록되어 있다)

 물론 브라질에 오시기 전의 간추린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49년 5월에 화성군 매송면 어천리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69년) 1971년에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했으며, 1976년에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1979년 중부연회 준회원에 허입하고 김성숙 사모와 결혼하고 정안중앙교회를 개척, 성전건축을 하고 1979년에 중부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서울보문제일교회와 광림교회 부목사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상파울로에 파송되어 동양선교교회에서 불꽃처럼 일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14일이 그가 장사된 지 38년이 지난 바로 그날입니다. 그가 생존해 있다면 70세 중반의 한창 나이입니다. 우리교회에도 그의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이근섭 집사는 아들 은교와 김성숙 사모님까지 생생하다고 했습니다.

 유권사님, 남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동양선교교회는 그가 마지막 불꽃을 밝히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교회입니다. 저는 브라질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4년 전에, 72학번 선배님들로부터 정민종 목사와 관련된 유고집의 브라질 출판기념회를 부탁받았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300여권의 <정민종목사 추모집, 친구 정민종>을 들고 브라질로 와서 그가 개척한 동양선교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교인들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현재 그 교회 담임목사인 양경모 목사와 합력해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내일모레 곧 교회를 은퇴할 목회정점의 정민종 목사의 친구 목회자들이 친구의 책도 출판하고 그가 나온 감리교신학대학에서 후배들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했고 거기 참석한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책도 나누고 형님 정민종의 정신도 나눴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동기목사님들이 다 은퇴를 했습니다. 이 일을 주선하였던 정민종 목사의 동기동창인 이덕주 교수, 송기성 목사, 김성철 목사, 최이우 목사, 김명완 목사, 김양수 목사 등등이 생각납니다. 특히 이덕주 교수는 브라질 우리교회에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신학대학 제자에게 겟세마네 공원묘지를 찾아 그의 무덤을 한국의 친구들에게 공개함으로 <친구, 정민종>의 유고집 출판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유권사님, 오늘 저는 그 유고집을 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날(1월 14일), 그의 헌신으로 세운 동양선교교회를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상파울로와 브라질의 교우들은 38년 전 초대 목사 정민종의 그 거룩한 순교와 불꽃같은 희생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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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명 님ㅣ2024.01.24 08:40:3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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