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샬롬선교회)

 많은 사람이 무력감에 빠져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이것을 해도 안 되고 저것을 해도 안 되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너도나도 무력감과 우울증에 빠져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없이 살아갑니다.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야.” 하면서 힘이 없이 살아갑니다. 이것은 어느 일부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이 이렇게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도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지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해 보았는데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면서 한숨을 길게 내 쉬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대로 나이가 드신 분들은 나이가 든 대로 이런 한숨짓는 일이 많음을 봅니다. 아니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도 수많은 사람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살아갔습니다. 큰일을 맡아서 이루어 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별히 모세는 하나님께서 귀하고 막중한 일을 맡겼을 때 그 일을 감당 못 하겠다고 뒤로 물러서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핑계를 댔습니다. “나는 말이 어눌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맡겨 주세요.” 그런 모세가 결국은 하나님이 맡긴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이 세상에 존재하게 했던 마리아는 어떻습니까? 그는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임신한다는 것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남자를 모르는 사람이 아기를 갖는다는 것입니까?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언제나 먼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못합니다. 나는 아닙니다.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들어서 사용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위에서 언급한 모세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이런 사람들을 들어 하나님이 계획한 일들을 넉넉하게 이루어 내도록 역사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신감이 넘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에게 이런 자신감이 없다면 어떻게 우리의 하나님이 될 수 있겠습니까?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은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이고 종종 묵상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까? 내가 너와 함께 하니 너는 두려워 말라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하나님이니 너는 놀라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를 굳세게 하겠다. 너를 도와주겠다.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드온을 잘 압니다. 하나님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기드온에게 사람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적군에 비해 적은 숫자입니다. 그래도 이 사람들과 전쟁에 나가 싸워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이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알려주는 그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돌려보냈더니 남은 자가 10,0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돌려보낼 사람들을 구별해서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이제 남은 숫자는 300명에 불과합니다. 많은 숫자로는 미디안 사람들을 붙이지 않겠다고 하신 하나님은 이 300명으로 미디안을 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너희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자신감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숫자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적은 숫자로도 이길 수 있게 하시는 분이시고 많은 숫자인데도 지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정말 하나님은 이 300명으로 미디안 군대를 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자신감이 차고 넘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성경 속에는 자신감 넘치시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입니다. 우리는 자신감이 넘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하라 하시는데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지도 못하고 의지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무력감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신감을 믿어야 합니다. 의지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43장 18~20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광야에도 물이 흐르고 사막에도 강을 내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과거에 실패와 무력감에 빠졌던 것을 기억하지 말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자신감은 이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신감이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나는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하나님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면서 우리의 앞날을 위해 힘차게 일어나 걸어가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못합니다”라는 말은 던져버립시다. 대신 자신감 넘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동일한 자신감을 가지고 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넉넉히 이겨 낼 수 있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