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주일로 매주간 가정에서 갖는 성경탐방을 마쳤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 실버미니스트리 모임을 가질 수가 없고 하여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실버들의 모임을 가질 수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하며 물었을 때 내 마음에 “그러면 가정에서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쓰도록 하라”는 음성을 듣고 시작하였는데 이제 코로나도 끝나고 실버 모임도 다시 모이게 되어 성경 탐방을 마치게 되었다 2021년 2월 7일에 창세기 1장을 시작하여, 요한복음, 로마서, 히브리서와 시편을 끝으로 131회 2년 7개월 동안 성경을 탐방하였다.
실버분들과 다른 분들이 30여 분 참여한 것 같다. 강목사님이 매회 30장을 인쇄해 놓았는데 어떤 날은 다 가져가서 더 인쇄해 놓을 때도 있었다. 참 즐겁고 유익한 또 하나의 신앙 추억의 시간이었다.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그냥 “가정에서 성경을 읽으세요” 하면 읽는 사람도 있겠지만 계속 읽기는 어려울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옛날 고등학교 때 겪었던 좋은 추억이 생각이 나서 성경탐방 문제를 ( )속에 말 넣기와, 맞는 말에 O 표 틀린 말에 X 표하기, 그리고 서로 맞는 곳에 맞줄 긋기로 만들어 지루하지 않게 하였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일반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셨다. 그런데 첫시간에 들어오시더니 예고도 없이 시험을 보셨다. 50문제였는데 내가 100점 만점을 받았다 그 전날 밤에 일반사회 문제집 1번을 풀어보았는데 선생님이 그 문제집을 그대로 복사하여 낸 것이다.
그 일로 나는 선생님 눈에 들어 부반장으로 임명되었고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일반사회 참고서를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다 얼마 후 선생님은 시험을 치른 후에 나를 불러 내 시험지를 뽑아 먼저 채점을 하시고는 “다른 친구들 채점은 네가 해서 나에게 가져와라”고 하셨다 그러니 나는 다른 과목은 못해도 일반사회는 거의 100점을 받아 전교 수석이 되었다. 그리고 외국어 대학 시험을 치를 때 일반사회 시험지를 받고는 10분 만에 치르고 나왔다.
나는 이 성경탐방 문제를 만들기 위해 수요일이나 목요일 저녁에 두세 시간 동안 성경을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으며 문제를 내기 때문에 말씀에서도 은혜받고 뇌를 많이 쓰게 되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었다.
신앙은 반복적인 영적 훈련이다. 그리고 영적 싸움이다. 군인이 싸움을 할 때 꼭 있어야 하는 무기가 총이나 칼이다. 그러나 총이나 칼이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면 내가 죽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영적 전쟁에서 싸울 때 나의 무기가 하나님 말씀이다. 그런데 싸울 때 언제 마귀를 이기는 성경 말씀을 찾아 싸울 것인가, 내가 어려운 일을 만나서 절망적일 때 언제 힘이 되는 말씀을 찾겠는가, 우리를 두렵게 하는 시험들인 마귀의 유혹, 병의 두려움이 우는 사자 같이 나를 향하여 달려들 때 마가복음 16장 17~18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러한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 나으리라”하신 예수님 말씀을 내 입으로 외치면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이 말씀에서 믿는 자는 누구인가? 예수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의 구원의 주님이심을 믿고 고백하면 예수님이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하신 말씀이 내 것이 되어 귀신의 공격과 유혹을 이기게 하신다.
육신이 매일 음식을 먹어 건강한 몸을 만들듯이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읽고, 쓰고, 생각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영혼을 만들게 된다.
건강한 영혼은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감사를 주며 아무것도 부럽지 않고 이미 천국 생활을 이 땅에서 하는 것이다. 그러니 신앙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자. 감사하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