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너 같은 놈 때문에냐, 너 때문에냐
2022/11/24 03:05 입력  |  조회수 :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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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내가 젊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사업의 실패로 인하여 자기 집의 아파트 안방을 세를 주고 1년 동안 어렵게 생활한 적이 있었다. 이 친구는 어려운 생활 가운데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였다. 사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르면 신앙생활을 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집 안방에 세입자는 종교를 갖지 않았고 가까운 가족들이 불교를 믿고 있었다

 한 1년간 지내는 동안 이 친구는 한 번도 교회에 같이 나가자던가 예수님을 믿으라던가 하며 전도하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후 그 세입자가 부천에 조그만 집을 장만하여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 가던 날 이삿짐을 날라주고 헤어질 때 그 친구가 “잘 가시오. 집을 사서 이사하게 되었으니 참 기쁘네요. 그곳에 가시면 교회를 다니시면 좋겠네요.”하며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였는데 그들의 대답이 “네, 부천에 가면 교회에 나갈 생각입니다. 그동안 저희들에게 직접 전도는 안 하셨지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고 교회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하면서 선선히 응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함께 한 집에서 동거하면서 이 친구는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양보하는 모습, 서로 예의를 갖추는 모습, 주인이라고 행세하지 않는 모습, 매일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는 모습,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은연중에 풍기는 예수의 향기가 그들에게 예수를 믿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한 것이다.

 성결교단에서 발행하는 [활천] 월간지 2014년 11월 호에 <너 같은 놈 모으느라>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한 바람둥이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 예쁜 여자와 결혼만 하게 해 주시면 앞으로 절대 바람피우지 않겠습니다. 만일 바람을 피운다면 저를 죽이셔도 좋습니다.” 하나님은 그 소원을 들어주셔서 그는 예쁜 여자와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살다 보니 다른 여자들에게 눈이 갔고 다시 바람을 피웠다. 하지만 죽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쾌재를 부르며 대담하게 몇 번 더 바람을 피웠다. 3년이 흐른 어느 날 배를 타게 되었는데 심한 풍랑이 일자 예전에 하나님과 한 약속이 떠올라 두려워졌다. 그러나 “나 혼자도 아니고 백 명이 다 함께 탔으니 설마 나 하나를 죽이려고 배를 뒤집지는 않으시겠지”하며 생각하는 순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너 같은 놈 백 명 모으느라 3년을 기다렸다.” 참 누가 지어낸 글인지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도 나를 돌아보게 된다.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내가 너 같은 놈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은지 모르겠다.”하시는 것 아닌가....

 사도행전 27장 22절부터 보면 사도바울이 복음 전하다 잡혀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중 탔던 배가 풍랑을 만나 다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바울에게 나타나 “바울아 두려워 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로마 황제)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하였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 그대로 배는 파선 되었지만 배에 탔던 276명 중 한 사람도 바울 때문에 생명을 잃지 않고 다 살아났다.

 우리도 믿음 생활을 진실하게 해서 나 때문에 내 가정과 자녀가 하나님의 진노 중에 용서받아야겠다. 우리가 사는 이 땅도 하나님의 교회 때문에 용서받고 복을 받아야겠다. 하나님께서 “너 같은 놈 100명 모으느라”하신 말씀보다 “너 때문에 네 주변이 용서받고 축복받게 될 것이다.”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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