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

지금 중국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금) 오후 8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하여 20일(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Together For a Shared Future! (함께 하는 미래로!)”입니다. “함께”라는 말로 “화합”을 강조하는 대회로 이끌겠다는 마음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하는 미래로”라는 슬로건과는 다르게 올림픽이 치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함께”와 “화합”이라는 내용과는 다르게 편을 가르고 선수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거의 모든 나라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저질의 올림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올림픽 정신은 아닐 텐데 말이지요. 

 그 이유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심판 판정이 불공정하다는 말입니다. 바로 편파판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편파판정을 내려 실격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2022 베이징 올림픽은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동네 체육대회인지 올림픽인지 말이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게임마다 심판 판정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한국인 선수 황대헌 이준서가 실격 처리를 당하고 1,000m 결승에서는 1위를 기록한 헝가리 선수가 실격 처리를 받아 중국이 금메달까지 가져가며 노골적인 편파판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금메달을 주워 먹는 올림픽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서울신문의 기사 제목은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입니다. 기사 본문도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라는 문장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그런데 황대헌 선수는 이런 모든 것을 이기고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 선수는 16일(수) 평창 올림픽에 이어 여자 1500m 쇼트트랙에서 완벽한 경기로 2연승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대단한지 그 모습을 보고는 온 국민이 환호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메달을 따겠다는 꿈과 비전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비전과 꿈은 큰데 그에 따르는 준비는 하지 않고 “그냥 될 대로 돼라”라고 손을 놓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꿈에 따르는 준비가 없다면 어느 누구도 그 비전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비전과 꿈이 우리의 목표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적절한 준비가 없다면 그 꿈과 비전은 결국 생각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말로 위로 삼아 해 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꿈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비전이 있다.”고요. 그런데 아무리 말만 하면 뭐합니까? 그 말이 꿈을 이루어줍니까? 그 말이 비전을 이루어줍니까? 아닙니다. 그에 따른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른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올림픽 경기는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침으로 메달을 목에 걸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나름대로 꿈과 비전 가지고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여행하고 싶은 것 등 많은 것들을 절제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메달을 따려고 참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땀이 있습니다. 노력이 있습니다. 시간의 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가르치는 감독과 코치들의 말을 철저하게 따름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금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놓치면 다음의 올림픽을 위해 혼자 외롭게 씨름 하면서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 4년 뒤의 찾아오는 올림픽의 기회가 자신에게 또 돌아온다는 약속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을 키우고 다시 경쟁해서 승리해야 국가대표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회는 왔을 때 확실히 잡아야지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라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런 사람에게는 더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실력을 발휘하여 그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 합니다. 

우 리 신앙인들이 올림픽을 통하여 배울 것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신앙인들은 어떤 방해가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정해준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합니다.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빌립보서 3장 12~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얻지도 못하였고 온전히 이루지도 못했습니다.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향하여 여호수아 1:1-9에서 3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 하나님과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앞을 향해 나아가라 명령하십니다(4절). 둘째, 내가 너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 약속하십니다.(5절). 셋째,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권면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비전을 이루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이 있나요? 그렇다면 억울함이 있어도, 편파판정이 있어 세상에서 실격을 당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푯대를 향한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맙시다. 이것은 4년이 아니라 평생을 기울여 얻어야 하는 메달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나를 흔드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것을 담대하게 물리치고 승리해 나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고통이 있어도, 어려움이 있어도, 장애물이 있어도 오늘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다시 달려가는 하나님의 사람, 진실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