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

“파가니니”라고 하는 음악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어느 날, 음악 애호가들이 모인 연주회장에서 연주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주 도중에 줄이 하나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이 파가니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은 세 줄을 가지고 계속 연주를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가니까 또 한 줄이 끊어집니다. 그리고 조금 가니까 또 한 줄이 끊어집니다. 이젠 줄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청중들이 당혹해서 “오늘 이 연주야말로 파가니니에게 있어 가장 불행한 연주회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파가니니는 청중들을 바라보고 잠시 음악을 멈추더니 그 남은 한 줄을 가지고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그 사건이 지금까지도 그 사람을 그토록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바이올린에는 4줄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줄은 G 선입니다. 때론 G 선만 가지고도 아주 훌륭한 곡을 연주해 낼 수 있음을 파가니니가 보여 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어느 때에, 우리가 그토록 의지했던 줄이 끊어져 나갈 때가 있습니다. 물질의 줄, 명예의 줄, 가정의 줄, 사랑의 줄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가 의지할 수 있었던 모든 줄이 다 끊어지고 가장 낮은 G 선만 남았을지라도, 우리는 G 선상의 아리아와 같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G 선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라는 G 선의 줄이 있는 한 우리의 삶도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소망이 있고 아침마다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2021년 마지막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을 돌아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참 어렵게 보내왔습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참 어렵게 보내왔다고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다른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라고 말을 하는데 돈이 마음대로 내 손에 들어와야 어렵다는 말을 안 하는데 그 돈이 내 손에 쉽게 들어오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며 쓰러집니다. 그러나 잠언 24장 16절의 말씀을 읽어봅시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의인이라는 말은 누구를 말하고 있는 말일까요? 그 의인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냥 입으로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은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였습니다. 요셉은 환경이나 상황에 의하여 하나님을 멀리하고 가까이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이나 환경이 좋든 나쁘든 항상 하나님과 함께하였습니다. 요셉은 죄를 멀리하였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주인 보디발의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보디발의 부인이 요셉과 동침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젊은 사람입니다. 혈기가 왕성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여주인의 요청을 거부하고 윗옷을 벗어 던지고 그 자리를 뛰쳐나왔습니다. 이처럼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하였으며 죄를 멀리하고 의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런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고요. 어떻게요?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일으켜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1) 하나님과 함께하려고 애쓰는 사람, 2) 죄를 멀리하고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 그런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여러분, 예레미야 애가 3장 22절을 보세요.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히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갖고 계시는 그 마음을 보니까 사랑의 마음이요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무궁무진한 분이십니다. 그러니까 지금 고초와 재난이 있어도 아주 완벽히 망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진정 마음에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 소망이 있으니까 아침마다 새로운 것입니다. 왜요? 사랑의 하나님, 긍휼의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내가 아주 완벽히 죽지는 않겠구나. 내가 아주 완벽히 망하지도 않겠구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소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침마다 새롭지요. 꿈에 부풀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이렇게 외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애가 3장 24절입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여러분, 2021년, 지난 1년 우리의 삶은 어땠습니까?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낙심의 연속이었고 절망이 가득하였습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살 소망까지 잃어버리셨습니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다시 일어서는 분도 있습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심어 주시는 참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을 보겠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 애가 3장 32-33절입니다.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니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그렇습니다. 2021년을 힘들게 지내 오셨습니까? 살 소망까지 사라졌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않으신다고요. 우리 장래에 소망을 지신다고. 우리가 고생하는 것을 보시기를 원치 않으신다고요. 

 여러분, 2021년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2021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2022년이 우리 앞으로 새롭게 다가옵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그렇다면 이 하나님이 2022년에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안고 2022년을 맞이합니다. 

 여러분, 더욱 힘내시고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2022년을 열고 힘차게 달려갑시다. 아멘! 할렐루야!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