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
개혁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개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종교개혁, 교회개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계에서 정치개혁,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하여 언론개혁, 토지개혁, 인사개혁, 검찰개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개혁이라는 말은 무엇이 의미하나요? 사전적으로는 “새롭게 뜯어고침”,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무엇인가 잘 못 되었거나, 바라고 원하는 대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잘 못 되었을 때, 이 개혁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은 종교계의 많은 일이 성경적으로 또는 하나님의 말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고 행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종교개혁은 16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교회 개혁 운동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종교개혁은 장구한 세월 동안 유럽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제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그 대안으로 프로테스탄티즘이라는 새로운 기독교 패러다임을 탄생시킨 획기적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종교개혁의 의미와 뜻에 따라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보면 그 개혁이 많이 무너져서 지금도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하고 다시 교회개혁이 일어나냐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정치는 어떻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로 정치가 이루어지고 운영되는가? 할 때 그렇지 못하니까 정치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들을 합니다. 지난 4월 7일에 있었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재보선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때 후보자들이 들고나온 정책들을 보면 정치개혁입니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자신들이 그 직책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들을 높였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뽑힌 서울시장은 이전의 잘 못 되었던 것들을 고치고 바르게 하겠다고 말을 했으며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의 입에서 무엇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0일에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을 공식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강력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그저 거대 담론으로만 그친다면 안되는 것입니다. 거대 담론이란 무슨 의미입니까?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주제에 관한 담론을 말합니다. 그러나 논의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말로는 거대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적인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저 담론으로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대 담론으로서 개혁을 말하기보다는 실제적인 결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월 20일에 “정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서 ‘구체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국민의 삶의 개선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였는가?’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은 정당의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대의나 명분 그리고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일들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진짜 사회를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동력이 됩니다. 거대한 개혁 담론보다는 국민의 일상적 삶을 개선하는 실천적 개혁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말로 하면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그래서 작은 행동의 변화가 더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을 이제 우리에게로 가져와 봅시다. 우리에게는 분명 개혁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의 교회 모습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은 어떠냐?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적이냐?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살고 있느냐? 그래서 여기저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도 기독교인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토지사건, 아파트 사건, 아이를 때려죽이는 사건, 사기 사건 등 수 많은 일에서 기독교인들이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로만 하는 거대 담론으로 개혁을 하려고 하지 말고 사소한 것부터, 나 자신부터 변화를 추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거대 담론보다는 작은 변화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이 말은 비록 작은 일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작은 것에는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요. 로마서 12장 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가 진정 이 시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나 자신부터 변화해 나간다면 교회도 사회도 반드시 변화될 것입니다. 나는 그냥 있으면서 다른 사람만 바뀌기를 원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인다면 결코 개혁은 없을 것이고 그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로 떠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행실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너희 행실을 보고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보여지는 삶이 중요합니다. 에베소서 4장 23~2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십니다. 구별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가 말로만 개혁하지 말고 우리의 작은 변화를 통하여 곳곳에서 개혁을 일으키는 멋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아멘!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