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학 산책)기독교 고전(1) 개괄 소개
2020/07/23 21:05 입력  |  조회수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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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인문학 고전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읽다가 기독교 고전을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독교 고전이란, 예수님의 제자들 이후 시대부터 생산된 서신과 저작들을 의미합니다. 부끄럽게도 목사가 되어 30년의 세월을 보냈는데도 기독교 고전을 읽기는커녕 관심도 갖지 못했습니다. 인문학 고전들은 뒤적이면서도 신앙의 고전들을 살피지 못했던 것들이 부끄럽습니다.

 기독교 고전연구는 천주교에서는 제법 활발하게 발달된 학문 분야입니다. 천주교는 고대 기독교 문헌학, 혹은 교부학으로 정착한 분야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개신교)에서는 비교적 관심이 부족합니다. 기독교 고전은 시기적으로는 신약성서 기록 이후 시대(속 사도시대)부터 7세기 혹은 8세기에 이르는 기독교 문서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기독교 고전의 내용은 성경과 기독교 전통이 인정하는 기독교 정통 신앙을 가르치는 문서들입니다.

 특별히 2세기 혹은 3세기 저작물들은 정경으로 분류되지는 못해도 상당한 무게가 있는 문서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에게서 직접 배운 속사도 교부들의 가르침은 초기 기독교의 신앙과 삶의 문제들 그리고 교회가 직면했던 도전들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배웠던 그들의 관심과 가르침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기독교 고전을 정리하여 소개하려합니다. 금번 호에는 기독교 고전의 개괄적인 안내를 하고 이런 신앙 고전들을 안내하면서 초대 교회의 신앙의 유산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클레멘스의 제1 서신입니다. 이 서신은 로마 교회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이 있습니다. 신약성서 다음으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문서입니다. 주후 96년경에 기록되어 한동안 성경의 한 부분으로 인정될 만큼 중요한 문서입니다. 이 클레멘스의 제1 서신은 클레멘스라는 이름을 가진 특정 인물이 기록한 것으로 고린도 교회에서 발생한 분열을 다루고 있습니다.

 둘째, 이그나시우스의 서신들입니다. 안디옥 교회 감독 이그나시우스는 베드로의 후계자로 안디옥 교회 감독이었습니다. 이그나시우스는 초대교회뿐 아니라 온 교회사를 통하여 매우 귀중한 신앙의 증언을 남겼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베드로와 바울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고 사도요한의 직제자였다고 전해집니다. 이그나시우스는 그리스도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고 안디옥에서 붙잡혀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 로마로 압송되어 끌려가면서 보낸 편지들입니다.

 이그나시우스가 남긴 서신은 모두 7개인데, 6개의 서신은 교회들인데, 6개의 서신의 수신 교회가 에베소, 막네시아, 트랄레스, 로마, 필라델피아, 그리고 서머나 교회입니다. 1개는 서머나 교회 폴리갑 감독에게 보내는 서신입니다. 1개는 서머나 교회 폴리갑 감독에게 보내는 서신입니다. 편지에서 밝히는 그의 소원대로 로마에서 맹수형을 받아 순교합니다. 그의 순교는 당시 잘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이그나시우스의 순교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폴리갑 감독에게 이그나시우스의 편지들을 베껴서 보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 후에 그 편지들이 급속하게 보급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셋째, 바나바의 서신입니다. AD70년 이후에서 140년까지 사이에, 이방인 그리스도 신자의 한 사람이 기록한 문서입니다. 본서에는 사도 바나바의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고대에서는 높이 평가되었는데, 내용적으로는 바울의 선교 동역자 바나바의 편지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편지라기보다는 설교나 신학 논문에 가까우며, 2~17장에서는 구약을 인용해서 유대인의 계시 이해를 비판하고, 18~20장에서는 ‘빛의 길’과 ‘어둠의 길’의 두 가지 길이라는 형태로 도덕적 권면이 있습니다.

 바나바 서신은 당시에 회람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1세기 후반과 2세기 초반에서 권위 있는 본문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으며, 끝날 때가 가까웠음을 선언했습니다. 이 시기의 교회는 선과 악의 최종 싸움이 무방비 상태에 이르렀으며 최종 판단이 가까웠다고 생각했고 바나바 서신서는 이런 생각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넷째, 헤르마스의 목자입니다. “헤르마스의 목자”의 저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헤르마스의 ‘목자’는 묵시문학으로 첫 수세기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신앙문서였습니다. 헤르마스는 노예에서 해방된 자유인으로 상인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5편의 환시, 12편의 계명, 10편의 비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헤르마스의 목자”는 한국 교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속사도 교부의 문헌에서는 헤르마스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헤르마스의 목자는 기독교 성경의 정경이 확정될 때 신약성경에 포함시킬 수 있는 정경의 선발기준에 가장 밀접한 문서였습니다.

 결국 헤르마스의 목자는 성경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2세기와 3세기의 여러 문헌들에서는 헤르마스의 목자를 거의 정경으로 인정합니다. 또 리용의 이레나이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와 오리겐 등도 헤르마스의 목자를 성경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책은 로마 제국의 여러 지역에서 후기 사도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묵직한 책입니다.

 다섯째 사도들의 가르침인 디다케입니다. 디다케는 성서외 기독교회의 가장 오래된 문서입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정리한 문서인 디다케는 초대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12사도의 교훈”이라고 불리는 디다케는 초대교회 예비신자 양육과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윤리규범 자료로 초대 교회공동체의 수준과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기독교 고전은 방대합니다. 앞으로 이런 고전들을 살피며 인문학적 소양도 쌓고, 교회의 본질도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특히 신앙의 야성을 키워가는 축복을 사모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국가 통제에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순응하는 현대 교회를 보면서 초대 교회를 생각했습니다. 로마정부의 통제에 교회가 순응했다면 우리 기독교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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