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담임 목사님 말씀 선포 중에 내 이름이 나오는 바람에 나와 내 아내는 놀라고 조금은 민망했고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권 목사님이 칭찬하고 내세울만한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나에게 이루어진 일들이 하도 신기하고 감사해서 권 목사님과 잠깐 대화하고 난 후 나는 권 목사님에게 “나를 대광교회에 불러주어 감사하네요. 내가 대광교회에 와서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였던 것이다. 사실이다. 목사님들이 은퇴하고 나면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등등 고민이 많아진다. 그런데 나는 은퇴 후 대광교회에 오게 되었고 실버 미니스트리를 시작하였고 목장모임에서는 말씀을 증거하고 있고 거기다가 매주일 나눔 컬럼을 써서 성도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있으니 이만하면 은퇴 후 생활의 복을 받은거 아니겠는가. 이모두가 다 “내맘이다 왜”라고 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손길이시고 또한 이 일들은 내가 준비하고 있는 두 번째 책 제목 “내가 해주마 그때에” 하신 말씀을 이루고 계시는 중이시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예레미아 33장 2절 말씀인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 일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께서” 지금 이루고 계시는 중이시다. 그 일 중에 하나가 이번에 고덕 강일동에 신축중인 국민임대 아파트에 우리 부부가 살아갈 세상의 장막 집을 마련해 주신 일이시다. 나는 외국에서 교회 섬기는 동안 교회 사택이 있어 집 걱정 없이 살다가 한국에 와서 살아보니 집 문제가 아주 중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새벽기도 끝나고 집으로 갈 때 “아버지 여기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이 아파트들을 보세요. 여기에 우리 장막 집을 하나주세요”하며 외치고 걸어 다녔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 ‘어렵겠구나 임대아파트에 당첨되는 일은 마치 로또 맞은거 같다는데 언제 되겠는가?’ 하는 의심도 생겼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외쳤다. 그런데 나만 기도한게 아니라 어느 권사님도 새벽기도 때 “우리 실버목사님 교회 근처에 아파트 주세요”하며 기도했다고 하니 하나님이 그의 중보기도를 응답하셨다. 내가 한국에 온 후 얼마 있다가 국가 보훈처에서 “선생님이 독립유공자 후손이시라 나라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하는 연락과 함께 약간의 생활지원금과 병원혜택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내 핸드폰에 국민임대주택 모집안내 문자가 와 바로 전화를 했더니 여직원이 받아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는 “지금 고덕강일지구 4,6,7,9단지 신청을 받는데 어느 단지를 하시겠어요?” 하는 물음에 나는 “9단지로 해주세요.”하자 “9단지에는 독립 유공자분에게는 4채가 배정되었는데요. 할 때 나는 ‘너무 적어 당첨되기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에 다른 단지로 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그냥 해요 하나님이 해주시면 되지”하는 바람에 9단지로 신청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교회 옆에 있는 강일리버파크 9단지 아파트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주택공사에 가서 알아보니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인 것이다.
 결국 우리 부부는 잘못 알았는데 오히려 새 아파트로 더 잘된 결과가 되었다. 하나님 아버지가 해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국가 보훈처에서 아파트 입주 자격이 부여되었다는 통지를 받고는 꿈만 같았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 아버지가 왜 내 기도를 이렇게 빨리 응답하셨는가? 그 이유는 기도가 필요해서이다. 나라와 선교사들과 내가 섬겼던 교회들과 대광교회 성도들 그리고 나의 친척 형제들과 나에게 기업으로 주신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원하심을 느꼈다. 또한 이 장막 집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잊지 말라는 부탁이심을 깨닫는다. 그래서 지금 우리 부부는 매일 새벽기도 후 9단지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걸어가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다. 12월에 입주 예정이라 입주할 때 까지 계속 감사기도 하기로 했다. 정말 하나님 아버지가 “내가 해주마 그때에”하신 레마 말씀처럼 “그때에” 꼭 이루신다. 그러니 기도를 쉬지 말자 무엇보다 잘 될 때, 힘이 있을 때, 내게 주신 것이 많이 있을 때 주님께 기도하고 드리자.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때 북한은 다시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우는 사자같이 으르렁 거리고 있으니 누가 보호 하고 지키겠는가 하나님 아버지께 살려달라고 기도해야만 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