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목사(빌라델비아교회 담임)
모세는 자신의 생애가 참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창세기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모세는 120년간이나 동행했지만 그의 인생도 우리의 인생도 별다른 것이 없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모세는 오늘도 인생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시90:12) 그리고 이 세상의 여정을 마치고 주님 뵈올 날을 바라보고 걸어가고 있다. 우리도 모세처럼 ‘지혜를 주셔서 인생을 알게 하시고’라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다윗도 ‘나의 날을 손 넓이 만큼 되게 하시매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내가 무엇을 바라리오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39:5-7)고 고백하고 있다. 이 세대는 다윗의 고백처럼 주께 소망을 둘 때가 되었다. 미래를 불확실하고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 동물의 생명을 복제하는 기술이 발달했어도 눈에 보이지 않고 속수무책인 바이러스 때문에 죽음이 문 앞에 와 있어서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다. 나에게 주신 짧은 생애동안 시간의 거룩성과 날마다 축복의 수고로 채우고, 미래는 하나님의 인차와 거룩한 기쁨으로 채우기를 소망해 본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보내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축복은 겸손하게 하시는 것이요 감사하게 하는 선물이다. 바울도 너희는 지혜있는 자 되어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한다.(엡5:15-17) 이는 지금까지 생명을 주시고 이 땅에 살게 하시고 모든 것을 허락하셨으니,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보라고 명령하고 계시낟. 난 아직 건겅하니까 남의 일이다, 난 주 앞에 드릴 만큼 드렸으니 심판대에도 괜찮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만큰 유혹과 쉬운 자아도취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리라!
바이러스 기간 동안 나는 이것을 배운다. 나는 시간에 부자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살았는가! 나는 좋은 말 부자다. 험담치 않고 희망을 주는 말을 잘 하는 부자다. 나는 사랑 부자다. 어려운 때마다 모두 부자가 되어 보자. 주변을 돌아보고 배려하고 나눔이 있고 짊어진 것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도록 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