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교회 이야기)코로나19와 교회 역사
2020/05/21 06:02 입력  |  조회수 :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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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환 목사(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공적인 예배가 미주 지역에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1, 2차 세계 대전이나 경제 공황 속에도 신자들은 더 열심히 예배드리고 기도했는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교회는 문을 닫았다. 역사를 통해 이러한 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간략하게 알아 보고자 한다.
 가) 흑사병과 중세교회-14세기에 쥐벼룩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삼분지 일에 해당하는 거의 이천 오백만 명이 희생되었다. 흑사병을 퇴치하기 위해 미신과 주술을 만들었고, 죄를 회개하기 위해 고행이 필요하다고 “채찍질 고행단”이 출현했다.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소문으로, 유대인 집단 학살하기도 했다. 게다가 교회가 천국문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있다고 가르쳤기에, 하나님의 형벌을 면하기 위해 면죄부를 사게 되었기에 엄청난 양의 돈을 걷게 되었다.
 나) 흑사병과 종교개혁자-루터는 “치명적 흑사병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내린 심판이기에, 도망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루터는 “나는 하나님께 자비를 베풀어 우리를 지켜달라고 간구할 것이다. 동시에 나는 소독하여 공기를 정화할 것이고, 약을 지어 먹을 것이다. 나는 꼭 가야 할 장소나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면 피하여, 나는 이웃 간의 감염을 예방할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을 죽임을 당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기 원하신다면, 나는 당연히 주겠지만 적어도 내가 내 자신의 죽음이나 이웃에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한다면, 나느 어느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다) 전염병과 웨슬레-산업혁명의 변혁기를 맞아서 열악한 근로 환경과 극도로 취약한 위생은 장티부스 같은 전염병을 발병시켰다. 당시 상류층은 35-38세, 노동자 15-17세가 평균수명이었다. 웨슬레는 ‘정전기 치료기계’와 ‘기초의학’을 만들어서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는 최초의 ‘무료병원’을 개설했고 자가면역을 통한 질병 치유을 시행했다. 웨슬레는 건강을 위해서 음식, 깨끗한 물, 신선한 공기, 건강한 작업 환경, 적절한 운동, 야채 섭취 등을 권했다. 웨슬레는 질병이나 전염병을 하나님의 심판이나 진노로만 이해하지 않았다. 그는 미신이나 맹신을 거부하고 의학의 전문성을 인정했다.
 라) 코로나19와 현대교회-전염병이나 재난 등을 특정 집단이나 사람들에게 전가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오히려 크리스챤으로서 스스로 공동체와 개인을 위하여 회개하며, 겸비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흑사병이 중세 사회와 교회를 바꾸어 놓았듯이 2020년 코로나19도 교회와 우리 사회를 전체적으로 바꾸어 놀 것이다.
 시편 19:3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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