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첫째 주 수요일 아침에 좋은 땅 출판사 허남 매니저로부터 목사님 책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허 매니저에게 “책이 깨끗하게 잘 나왔나요?”하고 물었더니, “네, 아주 깨끗하게 잘 나왔습니다”하는 말을 듣고, 나는 “후~”하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하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여행 중 출판사로부터 책이 출간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여행 마치고 와서 책을 받아 검토하는데 책 표지에 내 이름이 이수영으로 “명”자가 “영”으로 나와 겉표지를 뜯어내고 다시 표지갈이를 했다. 한 주간 동안 마치 시험 치룬 학생이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주님께 기도드리며 노심초사 하였는데, 책이 잘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안도의 숨을 쉰 것이다. 출판사에 가서 책을 보니 아주 잘 나와 기쁨과 감사가 충만했다. 내가 브라질에서 은퇴하고 한국에 오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내 70 평생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일생을 동행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책으로 써서 알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기도했는데 응답해 주셨다.
 처음에 책 제목을 “나를 보면”으로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기도하던 중 어느 날 새벽기도 시간에 마음에 “네가 쓰는 책 제목을 ‘내 마음이다 왜’라고 하라”는 음성을 듣고 책 제목을 정하게 되었다. 나는 책 제목을 정하고 나니 “나의 일생이 정말 하나님 아버지 맘으로 살아온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다. “내 맘이다 왜”라는 뜻은 하나님 계획이라는 뜻이다. 하나님 계획은 영어로 God’s Will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의지라는 뜻이다. 이 말을 쉽게 말해서 하나님이 “내 맘이다”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맘이다”로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한국에 살게 하시고, 사업을 다 망가뜨려 미국으로 데려가셨고, 미국에서 신학공부 시키시고, 목사로 만드시고,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고, 브라질로 보내시고, 다시 한국 땅으로 오게 하시고, 지금 대광교회에서 실버미니스트리 사역을 하게 하셨다.
 역시 이 책도 하나님이 준비하여 글을 쓰게 하셨고, 책 제목도 알려주셨고, 컴퓨터를 전혀 못하고 오직 종이에 글을 쓰는 나를 아시는 한나님이 여호와이레로 돕는 사람을 준비시켜 주셨다. 또 책을 내는데 필요한 돈도 마련해 주셨다. “내 맘이다 왜”라는 이 책은 하나님 아버지가 생각을 주시고, 생각을 말하게 하시고, 말한 것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마지막에 열매를 열리게 해 주셔서 나와 이웃이 먹게 하신 것이다. 나는 도구로만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여 누구의 추천도 구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맘이다 왜” 하셨는데 감히 내가 누구보고 “뭐 이 책이 어떠냐?”고 물어보겠는가. “어떻게 이 책 추천사를 써 달라고 하겠는가. 그저 죄인에게 베풀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아버지 맘대로만 해 주세요”하며 감사할 뿐이다.
 성경 말씀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내 맘이다”하시며 불러 쓰셨다. 사도 바울은 성경 전체에서 가장 큰 고난을 받은 사람이다. 왜 그렇게 오직 예수님만 증거하고 사는데 고난이 계속되었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예수님)이 이미 “내 맘이다”로 그의 일생을 정하셨기 때문이다. 행 7:15-16에서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하셨다. 이와 같이 우리가 알아야 될 아주 중요한 것은 “내 맘이다 왜”라는 하나님 말씀은 이수명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 마음으로 구원 받은 자녀들” 모두에게 주신 것이다. 나 하나 각자에게 “내 맘이다 왜”로 살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가만히 내 일생을 생각해 보라. 모두가 하나님의 “내 맘이다”로 살아가는게 아닌가. 이제 책이 나왔으니 하나님께 “책을 발간해 주셨으니 다음에 계획하심을 기다립니다”하고 기도드린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