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망각 증상의 긍정적인 측면은 마음의 슬픔과 고통을 잊게하므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큰 슬픔이나 고통스런 일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있다면 그 삶은 평안하지 못하고 불행할 수 밖에 없다. 세월이 지나면 망각하기 때문에 그나마 안정을 찾게 되고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망각도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망각 증상의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다시 고통스러운 현실을 당하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지구촌 전체가 두려움과 공포속에 사로잡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만 명이 감염이 되고 수만 명이 사망을 하였으며 계속해서 확진 환자가 늘고 있다. 국내도 감염이 확산이 되어서 만 여명이 넘게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고 250여 명이 사망을 하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확산 방지를 한 결과 요근래는 확진자가 10여 명 안팎에 머물고 있음을 본다. 고무적인 일이다. 속히 종식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요근래 확산 초기의 긴장감이 많이 누구러진 현상을 보게 된다. 4월 마지막 주간의 황금 연휴를 맞이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기 위해서 여행들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동안 활동에 제한을 받고 외출을 삼가하며 지냈던 시간들이 힘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확산이 잠잠해지니까 초기의 두려움과 공포를 잊어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코로나 감염 확산의 실상을 잊지 말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때인 것이다.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을 간과한다면 아직은 성급한 모습이 아닌가 우려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감염 확산을 막고 감염자 치료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가? 아직도 뚜렷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인데 조금 잠잠해졌다고 해방감을 가지고 마음대로 연휴를 즐긴다면 조금은 이른 축배를 든 모습이 아니겠는가? 코로나의 실상을 잊지 않고 조금만 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