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의 복음과 삶)코로나 19와 믿음 지키기
2020/04/03 03:14 입력  |  조회수 :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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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 목사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십니까? 이런 인사로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바로 전 세계적으로 무섭게 전염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신에게 옮겨질까 염려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 세척제로 손을 깨끗이 하고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때로는 방콕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가게 문을 닫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경제 돌아가는 것도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문을 닫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안타까운 삶의 모습니다.
 왜 그럴까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힘이 너무 강력하여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고 또한 사람들에게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람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죽음이나 전염으로부터 보호하고 막으려는 간절하고도 급박한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면서 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 많은데 쉽게 구하러 나갈 수도 없으며 구입하러 나갔지만 필요한 물품들이 다 팔려 나가고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브라질에서는 덜 하지만 각 나라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 필수품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마음에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면서 사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생활필수품 진열장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서로 사려고 다투는 모습도 보이구요.
 우리가 살고 있는 브라질, 브라질 보건부의 보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의 159명에서 201명으로 42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점점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 19를 “작은 독감”에 비유하며 회사와 학교의 정상화를 주장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시민들이 아파트 발코니나 창가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냄비를 두드리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가게 문은 닫았고 식당과 간이 음식점 등은 실내에서 음식 먹는 것을 금하였으며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곳만 문을 열고 운영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에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교회도 문을 닫게 하였습니다. 교회라는 건물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 돌리는 곳으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문을 닫으니 교회에 나와서 예배나 각종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교회 나와 예배드리던 성도들이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각 교회에서는 예배 영상을 제작하여 유투브로 송출하였고 또는 예배의 모든 것을 음성으로 제작하여 카톡이나 각종 SNS로 나누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코로나 19로 교회에 나와 마음대로 예배드리지 못함으로 인하여 믿음이 약하여 지고 교회에 나가는 것이나 예배드리는 것을 소홀히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끝났을 때의 믿음의 사람들의 영성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꼭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가? 지금처럼 집에서 편하게 앉아 영상으로 예배드리면 되지 않겠는가? 하면서 교회에 다니는 것을 멀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실히 가깝게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바쁘게 살아왔습니까? 그 바쁜 관계로 교회도 못 나가고 예배도 못 드리고 기도는 더욱 안하고 하루하루를 지내던 것을 돌아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되니 영상으로 예배를 드릴 뿐 아니라 온 가족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읽지 않았던 성경도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까이 하면서 날마다 읽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다 모든 것이 끝나고 교회에 나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면 얼마나 감격이 클까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하여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예배 순서들 가운데 많이 빼먹고 예배를 아주 가볍게 여기는 교회들도 있음을 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설교를 더 열심히 준비하여 전하는가 하면 어떤 교회는 대충 준비하여 전하는 교회도 있음을 봅니다. 좀더 잘 준비하여 예배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래서 이때가 우리의 신앙을 점검 해 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남에게 보이는 예배가 아니라, 남에게 보이는 신앙과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만의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만들어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골방에서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그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 성경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하고는 기뻐할 수 있는 기회,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실제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
 독자 여러분! 코로나 19로 인하여 힘들겠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하나님의 아름다운 동행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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