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세상 사람들의 표준에 따라서 기독교를 보면, 결코 믿을만한 종교가 아니라 사람들을 속이는 종교입니다. 특히 공산주의에서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말한 종교는 ‘기독교’를 말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고, 그 기준으로 기독교를 핍박하였습니다. 오늘날 물질주의에서 표준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기준입니까?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되었습니다. 그 기준에서 보면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 됩니까? 심지어 교회에 귀한 돈을 내어가면서 봉사해야 합니다. 집에서나 가게에서도 하지 않는, 몸으로 하는 봉사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목사로부터 신앙생활을 잘 못한다고 꾸지람을 듣기도 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참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기독교는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창조주를 믿을 수가 없고, 우리를 구원하신 구속주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어리석은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이 가득해질수록 믿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가득 차 있게 되면 믿음생활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세상적인 기준과 지혜에 어리석은 자가 될 때 참 지혜 곧 구원 얻는 길을 알고 믿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2. 이 세상의 지혜가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빼앗아 버리고 있습니다(19~20절).
오늘날 ‘과학’과 ‘의학’의 발달이 굉장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비밀을 풀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과학도 사실은 ‘믿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그릇된 믿음’입니다. 과학자들도 자신들이 어떤 이론을 세우기 위해서, 어떤 논리를 세우기 위해서, 어떤 전제를 합니다. 그 전제를 저는 ‘믿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출발하지만, 세상의 과학자들과 불신자들은 ‘하나님은 없다’고 믿고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참 뜨거웠던 ‘황우석 박사’ 사건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과학적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위해서 결국에는 거짓으로 논문을 쓰고 발표했습니다. 마치 그것이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일은 비단 그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수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그렇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 마치 최고의 지식이고,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