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교회 이야기)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9/12/26 08:52 입력  |  조회수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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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환 목사(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미주에 있는 백인 목사 가운데 독특한 분이 더러 있다. 교회가 조금 커가니 사임을 자청하는 목사님들이 있다. 처음 교회 부임시는 한 백여명이었는데 삼년이 되어가니 장년 신자가 배로 늘어나니 사임을 자청하는 분이 있다. 한국같으면 신자가 배로 많아졌으니 목회의 재미도 있고, 능력도 인정 받아 더 오래있기를 원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문제는 그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백명의 신자가 너무 많아 자기로서는 감당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인 목회자로서는 이해가 안갈 수도 있다. 한국인들 내지 한국교회는 [큰것병]이 있다. 큰 차, 큰 집, 큰 땅, 큰 보석, 큰 티비, 큰 시계 등등... 큰 것만 좋아하는 한국병이, 이제는 한국의 큰 교회들의 중병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1973년에 슈마허의 책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이 있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성장해야만 한다는 주장, 오직 수치에 의해서만 정당화되는 성공에 대해서 인간의 행복은 아름다움이나 건강, 깨끗함과 정결 등의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가치야말로 최고의 가치라는 것이다. 인간의 행복은 수치나 외적인 성장에만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님도 열두제자에게 집중하여 양육하셨더니 이 제자들이 더 많은 제자들을 제자화하였다. 이 제자화의 원리도 늘 소수에서 시작한다. 성경은 이 제자화가 중요함을 말한다. 지역에서도 지역교회 하나 하나가 다 커야만 하는가? 아니면 몇몇 교회만 커야하는가? 차리리 조그만 교회가 여럿 있어서 각각 특색있게 일을 하는 것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다양하게 사역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대기업이 중소기업내지 상인들을 삼켜 버리듯, 자본주의 논리가 교회까지 영향을 주어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삼켜버리거나 쪼그라트리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 구약에서 마지막에 남은 자 사상이 바로 소수의 제자들이다. 주님의 제자 양육이 그것이다. 아무런 목적없이 모여든 떠돌이 신자보다는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믿고 있는 마이너리티 소수가 주께는 더욱 소중하다.
 큰 교회들이여 작은 교회를 무시하거나, 사장시키지 말아야 한다. 아니 큰 교회는 작은 교회로서 나누어 전문화하는 사역을 해야하지 않을까? 21세기에 맞는 교회의 구조는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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