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본문 : 고전 3:10~15]
I. 서론
서로가 위로하고 축복하는 여러분들의 입술과 삶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항상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고린도 전서를 통해서 고린도 교회와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교회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 혹은 사역자가 사역자다운 사역자, 성도가 성도다운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가의 모습을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교회와 어떤 성도의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하시어 온전한 성도들과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II. 본론
1. 교회는 어떻게 세워져야 할까요?(10절)
우리 한국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의 기독교 역사와는 상당히 다른 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온 시기는 1832년 독일의 구츨라프라는 선교사가 충청도 보령 지방의 고대도라는 섬에 잠시 체류하게 됨으로 해서 말씀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로 압록강 변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국어 성경을 들여와 읽기 시작함으로 신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교사가 먼저 들어오기 전에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읽게 됨으로써 기독교의 신앙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선교 역사는 먼저 선교사들이 들어가서 그곳에 복음을 전함으로 시작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특이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자체적으로 신문물이라고 생각해서 성경을 탐구하다가 그 성경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초대 교회 성도들은 중국에 와 있던 선교사를 요청해서 압록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지기 보다는 오히려 주님을 만난 은혜의 사람들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고, 교회당이 세워지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전통이 시간이 변하면서 좀 이상하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로 다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기초를 놓은 사람이 누구인가?를 따지게 되어 교회가 심각한 갈등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지금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오늘 말씀과 비교해보면, 먼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교회 공동체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데요.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것과 비교해보면 오늘날 교회가 세워지는 이유를 보면 ‘은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라고 말씀하는데요.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약 2년간의 목회 사역을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었다’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었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건물을 짓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연상시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기초공사’입니다. 몇 층을 지을 것인가에 따라서 기초공사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10층을 지으려면 그에 맞는 기초공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