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설교요약)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中
2019/08/08 21:17 입력  |  조회수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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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현목사(샬롬교회).jpg
심석현 목사(샬롬교회 담임)
 
그러나 사도 바울은 방금 읽으신 본문에서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그는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 말과 지혜로운 것으로 아니하였고’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 유행했던 학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수사학’이라는 것인데, 오늘날로 이야기하자면 ‘웅변술’, 혹은 ‘강의술’ 혹은 ‘Presentation 기술’ 정도로 이야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사학은 당시에 정치가들과 학자들이 배웠습니다. 정치가들은 대중들을 광장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설득하는 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대중들을 선동하여 자신들의 정치를 이루는 철학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학문은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에만 굉장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도 바울은 당대의 학문을 많이 배웠던 사람입니다. 심지어 그 역시 ‘수사학’을 깊이 배웠을 것입니다. 그가 사도행전에서 유대인들을 만나서 토론하고 설득하는 작업들을 살펴보면 상당한 수사학적인 화법으로 설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사학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하고 마음을 끌고 오는 것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날도 설교학을 공부하면서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라는 수사학적인 질문과 수사학적인 화려한 언어 구사법 등을 공부하고 배웁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러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는 수사학적인 방법을 오히려 동원하지 않고 복음의 내용에 더욱 충실히 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설교자뿐만 아니라 성도들 역시 ‘복음의 내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설교자나 성도 모두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언어적인 감각만 가지려고 합니다. 성도들에게 감동이 되는 세상적인 지식과 감동적인 글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진정 무엇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오늘 성경에는 ‘하나님의 증거’라고 되어 있는데, 헬라어로 보면 ‘하나님의 비밀’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아는 단어인데요. 영어로 이야기하자면 그 단어가 ‘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리’라는 말은 ‘잘 풀리지 않는’ 혹은 ‘이해되지 않는 의문’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것을 동원하고, 문학이라는 것을 동원하고, 논리라는 것을 동원해서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럴싸하게 사람들은 이해가 되고 넘어갑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미스테리’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그냥 있는 그대로 전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나 교회의 외적인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감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비밀 곧 복음의 비밀을 바르게 아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2. 이렇게 사도 바울은 세상적인 설득의 수단인 수사학을 포기하고서 그가 선택한 것은 굉장히 그 자신에게는 굉장히 낯선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2절)
 사람은 자기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제가 브라질에서 목회하다보니 한국이나 미국을 가면 다른 것들보다 ‘옷 유행’이 보입니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서울에 있는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갔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화려해지고 얼마나 더 커졌던지요... 북한이 땅굴을 잘 판다고 하던데... 오히려 우리가 지금은 더 잘 파는 것 같아요 ㅎㅎㅎ. 완전히 지하가 신세계였습니다. 그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땅 밖으로 나갈 필요가 거의 없는 듯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출퇴근도 지하철로 하고 커피도 지하에서, 점심도 지하에서...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누님이 이것저것 설명하고 보여주는 데 저에게는 관심이 딱 하나에만 꽂혀 있었습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여성복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옷 가게들을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유행을 보게 되고, 어떤 것은 브라질에서 잘 맞겠다... 뭐... 이런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우리의 이러한 배경으로 바울을 이해하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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