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영의 솔직 담백)보상과 배상
2019/08/01 22:22 입력  |  조회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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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목사(워커스미니스트리 대표)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그리고 이미 한달 간 지속된 이 운동으로 일본기업 뿐들이 아닌 일본지방 관광지들까지 엄청난 타격을 맞고 있다. 하지만 곧 일본이 다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계획으로 보여 양국간의 갈등은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 기사가 나갈 쯤에는 이미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될지 결정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사태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이번 사태를 통해 그 심각성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한국의 동포들은 오죽하랴.
 30일자 뉴스를 보니, 지금 일본은 박정희 정권 1965년 대법원 판결에서 한일 청구권 협정 강제징용 사건에 대해 재정적 민사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치적 합의로 해결, 이미 마침표를 찍었다는 서류를 가지고 기사를 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합의이며 나라끼리 일정금액으로 합의한 것이었지 애초 강제 징용 청구권 협정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 박정희 정부가 받은 3억 달러는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돈인데 일본정부는 이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모든 보상을 다 했다 한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끝까지 전쟁 중 자신들이 저지른 모든 만행에 대해 불법이 아니고 정부끼리 합의해서 보상금을 줬으니 배상청구할 권리도 없다하며 한국정부가 째째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한단다.
 상황이 이러니 일본에 대한 더 많은 소식들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지금 현재 일본 내에선 역사 왜곡 외에도, 혐한 방송, 혐한 기사들을 서슴치 않고 내놓고 있으며, 특히 방송은 국뽕과 혐한으로 가득하다며 현지 교포들이 알려준다. 그리고 일본 내에선 혐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들이며 애당초 그들은 예전부터 한국 불매를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다.
 그렇다. 그럴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면 그렇겠지.. 문제는,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들을 향해 닫혀가는 내 마음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들의 근면성, 장인정신, 친절함, 또 예의바름 등을 통해 그들의 과거의 만행을 조상들의 잘못이라 잊으려 노력하며 배울 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무던 노력했는데, 이번엔 웬지 모르게 그들을 향한 마음이 닫혀가고 있다.
 일본은 전쟁 중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는 지금도 종이 몇 장을 들이밀면서 해결 다 되었다고, 보상되었으니 입다물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다. 보상이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걸 매워주는 것이다.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배상이라 한다. 이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면서 어찌 저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지 참기 힘들다. 하지만..
 선교사로서 이런 상황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묵상 중이다. 안다. 기본적으로, 본질적으로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지.. 그러나 아마도 난 아직도 목사이기 전에 뼈속까지 한국인인가보다. 내 마음 속에 일어나고 있는 그들을 향한 분노를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맡길까 지금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뭐.. 이런 것이 하나 둘이었는가? 나를 분노하게 하는 것들..
 오늘도 이것 밖에 안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괴롭다. “주님, 스미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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