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안타깝게도 사랑이 실종된 시대가 되었다. 그 결과 상상할 수 없는 무서운 범죄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얼마 전 전 남편을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이 시대 사랑이 사라진 시대 현상의 한 단면을 보게 된다.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그와 같은 큰 범죄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사랑이 실종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 그 여인에게 있었다면 그와 같은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겠는가? 그 마음에 사랑이 없으니까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던 남편을 죽이고 그것도 부족하여 시신을 여러 모양으로 훼손하고 유기까지 했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사랑을 외면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은 이처럼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이 세상은 무서운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인가? 고전 13장에 사랑에 대한 정의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고전 13:4~7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랑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사랑은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 이웃을 향하여 집중이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사랑은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요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향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은 유익이 없어도 상대방이 유익이 있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무나무는 새순이 잘 자라도록 묵은 잎은 스스로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요 희생의 모습인 것이다. 식물도 나무를 살리고 성장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인 것이다.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희생의 모습이다. 언제까지 꽃으로만 있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으니 스스로 떨어져 희생하는 것이다. 떨어져 주어야 열매가 맺는다. 희생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열매는 희생에 의해 맺어지는 것이다.
 부모님의 자식을 향한 사랑도 역시 희생적인 사랑이다. 자신들의 온 몸이 다 닳아지고 부서지고 고장이 나도록 고생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자식들을 위한 희생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부모님의 희생적인 사랑의 결과로 자녀인 우리가 평안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도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희생적인 사랑으로 죄인 된 우리 인생들을 사랑해 주셨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신다. 살전 3:13에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라”고 말씀한다. 십자가에서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희생하시면서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피차 서로 사랑하되 모든 사람에 대하여 더욱 넘치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한 마디로 주님의 사랑, 희생적인 사랑을 넘치게 하라는 말씀이다. 요 13:34에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한다. 진정한 사랑이 회복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