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성결교회 양성환 선교사(오레곤선교교회 파송)
4. 신앙의 초월성
진보적 신앙과 근본주의 사이의 충돌은 신앙이냐, 이성이냐 하는 충돌이다. 자유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다루는 중요한 요소를 이성을 들었는데, 이는 성서의 기적적인 요소를 부인하는 것이다. 보수주의들은 신앙은 이성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기에 유한한 인간들로서는 하나님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다. 주님의 동정녀 탄생, 축사, 기적, 치유 등을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이성도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인간의 내면의 원리이다(사1:18).
동시에 신앙도 하나님의 선물이다(엡2:8). 하나님께서 이 둘을 주셨다는 것은 어떤 대립적인 면보다는 상호보완, 상호 협력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죄가 이성과 신앙의 협력관계를 방해한다. 이성은 사고의 눈이며 신앙은 영혼의 눈이다. “이성을 도외시한 신앙은 비종교적이며, 신앙이 없는 이성은 불합리한 것이다” 신앙은 이성과 모순되지 않고 그것을 초월해 있다. 이성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것을 신앙은 받아들인다. 신앙은 이성이 미칠 수 없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든다. 이성은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보이는 사물로부터 추론해 낸다. 기독교인은 믿음으로 행하며 보이는 것으로 하지 않는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20:29). 이성은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를 묻는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받아들이고 행하는 것이다. 진리의 영역에서 신앙은 이성적인 생각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은 초이성이라 할 수 있다. 허나 일상적인 삶에서 필요한 것은 이성적인 생각과 태도이다. 신앙에 따라 이성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순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은 본질적인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늘 서 있기 때문이다.
5. 신앙의 능력
신앙은 우리를 전능하신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며, 좀 더 힘 있는 승리자로 만들어 준다. 신앙에서 나오는 능력과 축복은 신앙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다. 신앙의 대상이 올바를 때에는 그 믿음이 아무리 약하더라도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 신앙은 담대히 증거할 수 있게 하고(고후4:13), 선한 행위를 가져오며(약2:14-17),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다(막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