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칼럼)
2019/05/09 22:20 입력  |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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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묵 목사(신광침례교회 담임)
 
지난 해 방영이 된 “미스 함무라비”라는 드라마는 현직 판사이신 분이 법원과 판사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직접 쓴 소설을 바탕으로 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연 어떤 내용일까 싶어 보았던 중에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랜 경력을 지닌 부장판사가 근무와 회식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 방으로 가서 깊은 잠에 빠진 자녀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인데, 잠자는 자녀들을 사랑스런 눈으로 한동안 가만히 바라보던 그가 문득 취기 어린 혼자 말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애들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 거야?”  
 열심히 사느라 바쁘게 뛰던 어느 날,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자녀들이 훌쩍 커버린 것을 문득 깨닫고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 돌이킬 수 없게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들과, 그 시간들 속에 분명히 존재했었는데도 그 때는 그것이 행복이었는지도 알지 못한 채 누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을 참 잘 표현한 대사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애 X X 들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 것일까요? 키울 때엔 늘 언제 다 키우나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다 컸다 싶으니 또 왜 이렇게 빨리 커버렸나 싶은 살짝 복잡한 서운함이 종종 진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저도 나이를 먹긴 했나 봅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녀들에 대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빨리 잘 성장해서 사회의 성숙한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부모에게 훨씬 더 큰 까닭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당신을 본받고 닮아서 잘 성장하고 성숙해지기를 원하시는 그 한 가지 마음과 소망뿐이시고 그런 하나님의 마음과 기대를 우리로 깨닫게 하시려고 부모 된 우리에게 그런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모르긴 해도 주님 닮기를 열심히 힘쓰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잘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종종 그러는 것처럼 “대체 애들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 거야”라는 혼자 말을 중얼거리지는 않으실 거란 생각을 또 문득 해 봅니다. 오히려 오는 주일에 주님 앞에 나가 예배를 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시는 주님은 “얘 그동안 참 많이 컸네”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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