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학 산책)존 번연의 “천로 역정”
2019/05/09 22:14 입력  |  조회수 :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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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
 
기독교인이라면 적어도 한번 이상 읽거나 그 내용을 파악해야 할 책이 천로역정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혀진 책으로 알려진 천로역정은 영국 침례교 목사 존 번연(1628∼1688)의 작품입니다. ‘천로역정’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빛나는 기독교 명작입니다. 이 책은 영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로서 영국 문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모든 영어권 그리스도인의 집에는 천로역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설교가요 작가인 존 번연(John Bunyan)은 1678년에 이 책을 출간하면서 「The Pilgrim’s Progress from this world to that which is to come」(이 세상에서 장차 올 세상에 이르는 나그네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그후 천로역정(天路歷程, Pilgrim Progress)으로 축약되어 세상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글 천로역정은 1895년에 캐나다 선교사 게일(James Scarth Gale)이 번역하여 간행했습니다. 번역자 게일 선교사는 한국어 천로역정 서문에서 “이 책 상하권은 신구약의 이치를 가지고 신비한 이야기로 지었다. 성도는 도리를 통달한 사람이다. 이 책에 사람이 어떻게 참 도리를 믿는 것과 예수를 아는 것과 또 삼가 지키는 것을 소소히 나타내었으니 이것이 천로(天路)로 가는 첩경이다.”라고 천로역정을 번역하여 간행하는 의의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1628년 11월 영국 베드포드(Bedford)에서 조금 떨어진 엘스토라는 작은 마을 가난한 땜장이 아들로 태어납니다. 존 번연은 아버지를 이어 땜장이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도와 땜장이로 일했던 존 번연은 문법학교를 졸업한 것이 그의 학력의 전부였습니다. 젊은 날의 존 번연은 세상에 흠뻑 젖어 살았습니다. 존 번연은 스스로 ‘결혼하기 이전까지 사악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짓들을 하는데 나를 당해 낼 사람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만큼 타락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육적인 삶을 살았던 존 번연은 20세가 되던 해에 마거릿 벤틀이라는 여자와 결혼하면서 새 삶을 삽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마거릿은 존 번연에게 영적 삶을 살도록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특히 그녀는 시집올 때 두 권의 책을 가지고 왔는데, Arther Dent의 “평민이 천국가는 길” 과 Lewis Bayly의 “경건의 실천” 이란 책이었습니다. 번연은 이 책들을 통해 신앙심이 깊어지고 신학적인 눈을 떴다고 합니다, 존 번연은 구원을 찾기 위해 영적인 갈망을 하다가 마르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해를 통해서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는 진리를 발견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습니다. 그때 존 번연은 비로소 죄의식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평화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존 번연은 구도자로 살면서 개인적으로 두 가지의 큰 아픔들을 경험합니다. 먼저는 소경으로 태어난 첫 아이 때문에 영적인 갈등을 합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신앙생활 시작을 도와주었던 첫 부인의 죽음입니다. 방황을 하던 존 번연은 아내의 죽음, 딸의 소경됨, 자신의 무능 무지 가난 등 인생문제를 고향마을에 있는 침례교회 목사인 John Gifford 목사에게 상담합니다. 그리고 존 길포드 목사의 충고대로 성경 읽으며, 기도하며, 깊은 신앙생활, 은혜의 자리에 들어갑니다. 또 인생의 문제들을 극복하며 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존 번연은 청교도 집회에 참가해 큰 은혜를 받습니다. 진리를 깨닫고 은혜에 젖어 살던 존 번연은 평신도 목사가 되어 낮에는 남비를 만들고 밤에는 베드포드 교회에서 사역자로 구령활동에 힘씁니다. 25세부터 노방전도에 뛰어들어 불같은 설교를 남겼습니다. 존 번연은 여러 집회에서 많은 설교를 하였는데 어디서 설교하건 존 번연의 설교는 큰 호응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성령 충만한 그의 설교를 듣는 청중들은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일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최고의 대학이었던 옥스포드대학의 학장이었던 John Owen도 존 번연의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당시 영국 사회의 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 황제였던 찰스 2세가 오웬에게 “당신처럼 많은 것을 배운 대학교 학장이 불학무식한 땜장이 출신 존 번연의 설교에 무엇이 들을 것이 있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때 존 오웬은 황제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황제 폐하여! 만일 제가 존 번연처럼 설교를 할 수 있다면 제가 배운 모든 학문과 지식을 다 버리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존 번연의 설교가 얼마나 큰 감동과 은혜가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일화입니다. 존 번연의 설교는 평범했지만 성령의 감동과 고난을 통과한 인격으로 전해진 말씀으로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강력한 설교였던 것입니다.

 1660년 스튜어트 왕조가 복원되어 다시 청교도 집회의 자유를 박탈하며 설교를 금했는데 존 번연은 설교 금지 명령을 거부합니다. 곧 존 번연은 체포되어 수감됩니다. 체포 된지 얼마 안됐을 때 그가 설교를 그만두고 국교의 집회에 참석한다면 풀어주겠다는 왕실의 제안을 받지만 그 제안을 거절하고 유죄판결을 받고 12년의 수감생활을 합니다. 수감 생활 중에 여러 책들을 저술합니다. 존 번연은 아내의 탄원으로 1672년 석방되어 베드포드 교회에서 잠시 목회했지만 1677년에 다시 수감됩니다.

 이 두 번째 수감기간에 천로역정의 저술이 완성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존 번연은 평생 동안 60여권의 책을 저술합니다. 주목할 만한 책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영적 전쟁’,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박해당하는 자에게 고함’ 등등입니다. 존 번연의 60여권의 저술 중에 가장 유명한 걸작이 천로역정입니다. 천로역정은 감옥에서 저술된 작품입니다. 천로역정은 번연이 꿈의 형식을 빌려 순례자들의 개인적 구원 과정을 담은 소설입니다. 천로역정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수다장이, 게으름, 허영, 그리스도인 등입니다. 즉 천로역정은 우화 형식의 종교 소설입니다. 천로역정은 제1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로역정’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천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길’을 소개합니다.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에서 ‘하늘의 도시’로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올바른 가치와 올바른 삶의 자세에 다하여 비유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내용은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장망성(장차 망할 성)에서 출발하여 ‘낙담의 늪’, ‘사망의 골짜기’, ‘허영의 거리’를 지나 마침내 ‘천성’(天城)에 이르는 과정을 그립니다. 2부는 6년 뒤인 1684년에 완성되었는데, 주인공 크리스천의 아내가 크리스천(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는 여정이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로 그려져 있습니다. 천로역정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천국을 향하는 성도들에게 지침과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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