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
 1. 성령의 세례는 성령의 부으심인데 성령의 결과 내적으로는 성령의 열매, 외적으로는 성령의 은사가 나타난다. 성령의 은사는 성령의 수여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선물이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기 위해 주시는 능력이다. 성령의 은사는 개인적인 은사와 공적인 은사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적 은사는 고린도전서 12장 8절 이하에 나오는 9가지 은사가 있으며, 공적인 은사는 에베소서 4장 11절에 나와 있는 여러 직분들이다. 은사는 성령의 선물이지 은사 자체가 성령이 아니다. 은사는 선물로 받았기에 잠정적으로 우리가 소유할 수 있을지 몰라도 성령은 소유할 수 없다. 오히려 반대로 성령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다. 성령은 자유케 하시는 분이시다.
 2. 개인적 은사들
 1) 언어의 은사들: 방언, 방언 통역, 예언
 방언은 인간의 언어가 아닌 나의 영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자유함으로서 성령의 언어이다. 방언은 말하는 개인의 덕을 위한 것이다. 방언은 개인 기도를 위해서 주신 은사이다. 방언 은사를 주신 것은 기도를 많이 하라고 주신 은사이다. 방언 기도는 성령께서 나 대신 하나님께 기도하기에 방언만큼 강력한 기도는 없다. 방언 기도는 악을 이기는 승리의 원동력이 되며, 영적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다. 방언 통역은 개인이 공적으로 방언하면, 이 은사가 있는 이가 통역한다. 통역하는 이가 없으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예언을 해야 한다. 예언은 미래를 말하기도 하지만, 성서에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의미가 강하다. 구약의 예언자 나비는 하나님의 섭리를 대언하는 자이다. 신약의 예언은 교회 내의 특정한 상황을 위해서 적용되는 특수한 범위의 예언이다. 구약의 예언이 심판과 회개인데 반하여 신약의 예언은 권고와 격려가 많다.
 2) 행함의 은사들: 신유, 믿음, 능력행함
 20세기 오순절 운동에서 나타난 성령의 은사 가운데 방언 다음으로 신유의 은사이다. 신약성서 이외에도 초대교회는 신유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신유는 교회 안에서 항상 일어난 일은 아니며 사도들도 모든 병을 고친 것은 아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위장병을 위해서 포도주를 마시라고 했으며, 자기 자신도 중병으로 고생하였다. 질병은 저주이고 건강은 축복이라는 이분법적인 태도는 옳지 않다. 질병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아는 것이 바른 태도라 할 수 있다. 동시에 한계는 있지만, 의술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병을 고쳐주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의술을 만든 인간의 이성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