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영 목사의 솔직 담백)복종, 충성 그리고 순종
2019/04/11 21:22 입력  |  조회수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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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목사(워커스미니스트리 대표)
 
1961년 예일대학의 심리학 조교수인 ‘스텐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은 ‘권위에 대한 복종’을 실험하기 위해 피실험자들을 모집, 교사팀과 학생팀으로 나눴다. 실험은 교사역과 학생역을 맡은 이들이 벽사이로 전기장치를 연결, 교사가 질문을 하다 학생이 답을 틀리면 쇼크를 주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이 틀릴 때마다 쇼크가 15v에서 450v까지 올린다는 것이다. 전력이 올라갈 때마다 담 너머로 학생의 비명, 혹은 그만하겠다 사정하는 소리가 들려 피실험자가 멈칫하면 밀그램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계속하기를 명령했다. 사실 학생역을 맡은 이들은 모두 배우, 모두가 밀그램 교수의 연출인데,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가짜 전기소리와 괴로운 척 연기하는 학생의 반응에도 피실험자들이 어디까지 권위에 순종하는가를 실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바로 실험 결과. 밀그램은 실험 전 피실험자들의 0.1%만이 마지막까지 전력을 올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65%의 피실험자들이 450v까지 전력을 올리는데 복종한 것이다. 이 실험으로 권위에 대해 관찰된 인간의 본능은 여러가지였는데, 그 중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밀그램이 그들에게 계속 실험을 진행하도록 한 번 명령한 이후론 매 번 그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그들에게 밀그램이라는 ‘책임 전가자’가 생기면서 더이상 자신들이 판단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성을 갖지 못한 것이다.
 미국 기독 사이트 Lifeway에서 2017년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조사했는데 25%가 젊은이들과 교회 사이의 사회 및 정치적 갈등 때문이라 답했단다. 이것은 교회가 청년들에게 인종차별, 이혼, 동성연애 등에 대한 현실적인 성경적 입장을 제시해 주지 못해 생긴 불편한 갈등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더욱 심한데, 2015년 이만식 장신대 교수가 청년 2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로는 53.6%가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적 문제’로 교회를 떠났다 하며, ‘교회의 배타적 분위기’, ‘교인에게 받은 상처’등을 들었으며 교회가 청년들에게 무조건 일정한 영역의 봉사를 고집하고, 중요한 행정에는 참여할 수 없음에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응답자 중 58.2%는 10년 이상 교회를 출석한 청년들이었으며 모태신앙인들은 60% 이상이었으니 이는 한국기성교회가 청년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사회적 현실적 입장을 잘 고려하지 못한다는 증거일 수밖에 없다. 
 우리 브라질 기독교 기성세대들도 정말 차세대를 걱정한다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충성도 좋지만 생각 좀 하자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 더 하나님 말씀의 참 의미와 그 분의 마음을 묵상하여 현실을 고민하는 세대가 되어주지 못하고, 그저 우리가 그랬으니 너희도 따라오라는 막연한 믿음(무지막지한 믿음)으로 계속 복종만을 요구한다면 청년들은 하나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떠날 것이다. 생각하자.
 나는 충성을 하고 있는가 복종을 하고 있는가? 모르고 하면 복종이다. 알고 하면 충성이다. 우리가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직도 그 분을 말 잘들으면 상 주는 책임전가자 정도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나님은 책임전가자가 아니시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이 없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대상17) 가장 아름다운 충성은 무조건 복종이 아닌 그 분을 진정 걱정하고 사랑하기에 따르는 순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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